부족한 경찰서 일손, 전북청에서 거든다..전북경찰 사건 이관

이지선 기자,강교현 기자 2021. 12. 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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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이 '일선서 수사부서 보유사건 경감 계획'을 추진하고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8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사부서 담당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수사관 인력 증원율은 저조해 수사부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다 업무량을 해소하기 위해 일선서 사건 400여건을 전북청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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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북 일선서 사건 399건 전북청으로 이관
전북경찰청 전경/© 뉴스1 DB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강교현 기자 = 전북경찰청이 '일선서 수사부서 보유사건 경감 계획'을 추진하고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8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사부서 담당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수사관 인력 증원율은 저조해 수사부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다 업무량을 해소하기 위해 일선서 사건 400여건을 전북청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5년 간 전북지역 사기 사건은 38.8%p 증가한 반면, 수사관 인력은 15.5%p만 증원하는 데 그쳤다.

전북청은 일선 경찰서의 업무량 증가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경제팀 위주로 인력을 충원해 왔다. 충원된 수사관은 지난해 103명에서 올해 28명 늘어난 131명이다.

박호전 전북경찰청 수사2계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대비 인력 28명을 충원하고 4개팀을 신설하는 등 업무량 경감 대책에 나섰지만, 급증하는 경제범죄 치안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청은 일선 경찰서 지원을 위해 '보유사건 경감 TF팀'을 조직하고 전반적인 수사여건 개선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일선서 사건 399건을 이관 받았다. 지역별로 Δ군산서 130건 Δ전주완산서 119건 Δ정읍서 73건 Δ전주덕진서 39건 Δ완주서 35건 Δ부안서 2건 Δ익산서 1건 등이다.

이관 대상 사건은 각 수사관의 수사경력과 처리기간, 피의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으며, 전북청 경수대와 강수대 등 직접수사 부서에 배당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북지역 일선서 1인당 평균 보유 사건은 경제팀 33.8건, 지능팀 24.1건, 사이버팀 70.1건에서 각각 경제팀 3.6건, 지능팀 3.1건, 사이버팀 2.9건씩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전북경찰은 수사관 1인당 적정 보유 사건건수를 평균 20건대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내실 있는 책임수사가 가능하도록 Δ경찰서 사건 추가 인수 Δ수사 멘토링 지원 Δ경력수사관 배치 Δ인센티브 마련 등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박호전 수사2계장은 "현재 전북경찰청에서 근무하는 수사관들이 일선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기에 이러한 정책추진 취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공감하고 도와주려고 하는 생각들이 많다"며 "일부 경찰서의 경우 여전히 사건 보유 건수가 많아 업무가 과다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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