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거센 반발..찾아가는 접종까지 거부감

김종서 기자 2021. 12. 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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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시행을 앞둔 '청소년 방역패스'가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찾아가는 백신접종'까지 거부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오는 13일부터 2주간 청소년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한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시행, 학교단위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 6일부터 수요조사에 나서고 있으나, 청소년 방역패스와 맞물려 접종 강제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응답률조차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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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8일 수요조사 마감.."응답률 낮아" 수치 밑바닥 예상
교육청도 골머리..지자체와 협의 계획
6일 오후 대전에 위치한 학원에서 대전교육청 관계자들이 방역패스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내년 2월 시행을 앞둔 ‘청소년 방역패스’가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찾아가는 백신접종’까지 거부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교육부는 오는 13일부터 2주간 청소년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한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시행, 학교단위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8일까지 수요조사를 벌인 뒤 교육청과 지역 보건소 등이 협의해 학교를 직접 방문할지 등의 여부를 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 6일부터 수요조사에 나서고 있으나, 청소년 방역패스와 맞물려 접종 강제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응답률조차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특히 자녀 접종을 마친 학부모가 중복으로 조사에 응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수요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육청은 접종 지원 방안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수요가 현저히 낮을 경우 학교 방문에는 무리가 있고, 사실상 자율 접종을 기대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책적인 지원이라고 하기 민망할 만큼 수치가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마감까지 지켜봐야겠으나,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 수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가 너무 적으면 시행 자체가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자체와 지원 방안을 지속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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