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윤' 윤석열에 불똥 튄 '소윤' 형 윤우진 구속

소중한 입력 2021. 12. 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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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범죄 혐의 소명,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2012년 사건 다시 도마 위에

[소중한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충북ㆍ충남도민회 주최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에 참석,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구속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불똥이 튀었다. 윤우진 전 서장은 윤석열 후보의 측근인 윤대진 검사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으로, 법조계에서 "윤석열은 대윤, 윤대진은 소윤"으로 불릴 만큼 두 사람은 매우 가까운 사이다.

서울중앙지법(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7일 윤우전 전 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우진 전 서장은 2017~2018년 세무당국 관계자에게 청탁을 해준다고 약속하며 부동산 개발업자 A씨 등 2명에게 1억3000만 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이후 수사를 통해 윤우진 전 서장의 구속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와 별개로 윤우진 전 서장은 또 다른 의혹의 중심에 있다. 그는 2012년에도 육류 수입업자 B씨에게 뇌물을 받았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검찰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여섯 차례 기각하다 결국 무혐의로 사건을 마무리한 것이다.

당시 윤우진 전 서장이 해외로 도피까지 했는데도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되자 동생인 윤대진 검사장과 윤석열 후보에 의한 무마 의혹이 일었다. 윤우진 전 서장은 2012년 8월 현직 세무서장 신분이었는데도 동남아시아로 출국했다가 2013년 4월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돼 국내로 압송된 바 있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현직 검사 시절(대검 중수1과장) 윤우진 전 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대검 중수부 검사 출신)를 소개해줘 연관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윤석열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이던 2012년 12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이 변호사를 윤우진 전 서장에게) 소개를 시켜줬다"라고 말했었다. 

뿐만 아니라 B씨의 골프접대 명단에 윤석열 후보의 이름도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범 의혹까지 일고 있다.

민주당 이어 김동연까지 비판... 임태희는 "그럴 분 아냐"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겠다며 사업가에게서 뒷돈을 받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지난 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빠져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윤우전 전 서장의 구속에 민주당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박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8일 오전 논평을 통해 "당시 검찰은 기소 의견으로 (경찰로부터) 송치 받을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함으로서 윤우전 전 서장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라며 "검찰은 윤우진 전 서장의 구속을 계기로 (이 사안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최근)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받은 무혐의처럼 검찰이 주는 '제2의 윤석열 선물'이 돼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조승래 대변인도 백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부터 국민의힘에 의해 문제제기가 됐던 사안"이라며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여러 증언이 있었고, 본인도 변호사 소개와 관련해 증언을 했었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그 책임이 어느 정도인지 검찰 수사를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대선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비판의 목소리를 보탰다. 송문희 대변인은 "친동생(윤우진)은 잘 나가는 검사, 그 검사와 친한 또 다른 검사(윤석열)는 변호사까지 소개해주는 친절함을 베푼 이 사건은 기득권 카르텔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일반 국민은 빵조각 하나만 훔쳐도 처벌받는 현실에서 어떤 비호세력이 있었기에 이런 사람이 도심을 활보하고 다녔는지 배우 세력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혹을 두고 윤석열 후보 측은 "허위"라고 밝혔다. 임태희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 동안 짧은 기간이지만 윤석열 후보의 행동을 보면서 그렇게 산 분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늘 옳은 길을 선택하려고 해왔고 그래서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도 겪었던 그런 공직자였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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