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된 샤라포바, "펑솨이 사건으로 中대회 보이콧? 사람이 먼저다"

조영준 기자 입력 2021. 12. 8. 11:50 수정 2021. 12. 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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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의 흥행을 이끌었던 마리아 샤라포바(34, 러시아)가 펑솨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샤라포바는 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녀(펑솨이)는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다. 나는 펑솨이와 그녀의 가족이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WTA는 현재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의혹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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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샤라포바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의 흥행을 이끌었던 마리아 샤라포바(34, 러시아)가 펑솨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샤라포바는 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녀(펑솨이)는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다. 나는 펑솨이와 그녀의 가족이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테니스 선수인 펑솨이(35)는 지난달 초 자신의 SNS에 "나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지속해서 관계했다"라며 폭로했다.

이후 그의 SNS는 검색할 수 없어졌고 중국 언론은 이 사건에 침묵했다. 또한 중국에서 지내고 있던 펑솨이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국제 사회의 비판이 쏟아지자 중국 매체는 펑솨이의 근황을 전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펑솨이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영상 통화로 자신이 안전하게 지낸다고 전했다.

그러나 WTA는 현재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의혹을 굽히지 않았다. 스티브 사이먼 WTA 대표는 "펑솨이가 진짜 안전하고 강압에서 벗어났는지에 대한 사실은 여전히 믿기 어렵다. 구체적이고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WTA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투어 대회를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 펑솨이

이러한 결정에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빌리 진 킹 그리고 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 등 테니스의 전설들과 현역 선수들이 지지를 보냈다.

샤라포바는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여자 테니스에 몸을 담았던 대부분 은퇴 선수들과 현역 선수들은 자신의 개인 SNS에 펑솨이의 안전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반면 샤라포바는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지 않았다.

샤라포바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펑솨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뒤늦게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WTA는 내가 오랫동안 속해 있었던 조직이다. 사이먼 대표가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WTA가 어떻게 일어서고 입장을 취했는지에 대해 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WTA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 마리아 샤라포바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샤라포바는 현역 시절 펑솨이와 7번 맞붙었다. 가장 최근에 펑솨이와 경기를 펼친 대회는 2017년 중국 톈진 오픈이다.

한편 샤라포바는 현역 시절부터 캔디 브랜드 '슈가포바'를 론칭하는 등 각종 사업을 펼쳤다. 현재 그는 주식중개인 플랫폼인 '퍼블릭닷컴'의 지분을 인수했다.

WTA는 중국 대회 개최를 전면 취소하면서 최소 1조 원의 큰 손실에 직면했다. 이 문제에 대해 '사업가' 샤라포바는 "나는 사업을 구상하면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WTA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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