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OK 회장 "쌍둥이 영입 큰 성공, 이다영은 세계 10대 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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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갈 곳을 잃은 이재영과 이다영을 영입한 그리스 여자배구 PAOK의 코스타스 아모리디스 회장 겸 구단주가 '쌍둥이 자매'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모리디스 회장은 7일(현지시간) 그리스 매체 SDNA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쌍둥이 선수 영입은 큰 성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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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목표는 당연히 우승"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국에서 갈 곳을 잃은 이재영과 이다영을 영입한 그리스 여자배구 PAOK의 코스타스 아모리디스 회장 겸 구단주가 '쌍둥이 자매'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모리디스 회장은 7일(현지시간) 그리스 매체 SDNA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쌍둥이 선수 영입은 큰 성공"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터인 이다영을 두고는 "세계 최고 10인 중 한 명"이라고 극찬으로 주전 세터에게 힘을 실어줬다.
V-리그 최고의 스타였던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추락했다. 이들의 전 소속팀인 흥국생명은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6월에는 여론의 반발을 견디지 못하고 2021~2022시즌 V-리그 출전에 필요한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두 선수는 차선책으로 해외 진출을 타진했고,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논란 끝에 10월 중순 그리스 PAOK 이적을 확정했다. 이재영이 무릎 부상 치료차 입국하면서 팀에는 이다영 혼자 남아있다.
아모리디스 회장은 "두 선수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 멤버들이다. 배구가 인기 스포츠인 나라에서 왔고, 한국은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덕분에 팀도 한국에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는 아모리디스 회장은 "그들이 출국할 때 공항에는 100명의 기자들이 몰렸다"면서 "스타 선수인 두 선수를 마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직접 만나보니) 두 명의 겸손한 친구들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재영이 잠시 국내로 돌아가면서 홀로 남게 된 이다영을 두고는 "팀에 열정적이고 점수가 날 때마다 환호한다. 그가 경기를 통해 얼마나 큰 기쁨을 느끼는지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평했다.
PAOK는 10승2패로 파나티나이코스(11승1패)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9연패를 노리는 올림피아코스(9승3패)를 포함해 선두 경쟁이 뜨겁게 전개 중이다. PAOK는 유럽배구연맹(CEV)컵에서도 16강에 올라있다.
아모리디스 회장은 "우리는 그리스리그 우승권 수준에 도달했다. 실망도, 기쁨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면서 "목표가 우승이라는 점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며 기세를 몰아 창단 첫 리그 우승의 숙원을 이루길 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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