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충격 컸던 코스피, 확진자 7000명 쏟아져도 올랐다..왜?

강민수 기자 2021. 12. 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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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와 코스피 추이가 서로 엇갈렸다.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8일 코스피는 3000선을 회복했다.

최근 증시 향방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대조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하더라도 국내 확진자 수 추이가 급증하면 증시에 미치는 타격도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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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수가 7000명대를 넘어선 8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 재난안전상황실 전광판에 확진자 현황이 나타나고 있다. 2021.12.08.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와 코스피 추이가 서로 엇갈렸다.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8일 코스피는 3000선을 회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 추이보다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 완화 추세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8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7포인트(0.75%) 오른 3013.5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4일(3017.90)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지난주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 한때 2800선 초반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는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단숨에 3000선을 회복했다.

이번 반등에는 외국인의 역할이 컸다. 외인은 지난 1일 이후 전날까지 코스피에서 2조2042억원을 사들였다. 이날도 1455억원을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최근 증시 향방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대조된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175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3일(4일 발표 기준) 5352명을 기록한 지 나흘 만에 최대치를 새로 썼다.

증시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에 대한 국내 증시의 민감도가 떨어진 상태라고 평가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하더라도 국내 확진자 수 추이가 급증하면 증시에 미치는 타격도 상당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영향력은 약해졌다.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 역시 같은 맥락이다.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한 충격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며 국내외 증시는 빠르게 회복하는 추세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미크론 리스크 및 불확실성 완화가 전 세계 주가를 끌어올린 동력"이라며 "오히려 델타 변이보다 약하다는 평가도 나오며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이 됐다"고 설명했다.

오 센터장은 "시장의 초점은 당장의 국내 확진자 수 추이보다 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져 있다"며 "팬데믹(대유행 전염병)이 예측 가능한 엔데믹(주기적 유행병)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증시 강세의 동력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꼽힌다. 앞서 지난 6일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각각 25%, 53% 높였다. 투자의견 역시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메모리 회복 관련 초기 징후가 나타나면서 메모리 가격이 내년 1분기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 센터장은 "오미크론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와 외국인의 반도체주에 대한 선베팅이 맞물리며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각각 1조4211억원, 17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의 내년 하반기 상승 기대 심리가 유입되면서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반도체 순매수를 확대한 점은 상승 요인"이라며 "미 증시에서 기술주의 강세를 촉발한 패닉 바잉 심리도 국내 증시에서 여전히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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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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