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음악회 개최

심포지엄 개최..추모 사진전도 열어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포스코는 지난 7일 청암 박태준 명예회장 서거 10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념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유가족, 창립요원, 전임회장, 청암재단 관계자와 추첨을 통해 선정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지휘는 세계적인 음악가 금난새씨가 맡았다.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국내 최정상 음악가인 소프라노 조선형씨, 피아노 유영욱씨, 플루트 유재아씨의 협연으로 추모 공연의 품격을 더했다.

박태준 명예회장과 생전 교류가 잦았던 금난새씨는 직접 선곡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의 1812 서곡 등 총 7곡을 연주했다.

금난새씨는 1812 서곡을 소개하며 "이 곡은 승리를 기념하는 힘찬 곡으로, 자원도 자본도 없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글로벌 최고의 철강사로 도약한 포스코와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어 이 곡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박태준 명예회장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지난 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주최로 명예회장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 심포지엄을 열었다.

'영원한 울림, Spirit for the Future'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의 추모사를 시작으로 김병연 서울대 교수, 김무환 포스텍 총장,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등이 발제자로 나서 박태준 명예회장을 함께 회고했다.

또 포스코센터에 위치한 포스코미술관에서는 오는 23일까지 청암 박태준 10주기 추모사진전을 개최한다.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 창립과 초대사장 취임부터 포항 1기 설비 종합착공, 고로 화입식,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 등 명예회장 회사 재직 시절 주요 시기별 다양한 사진과 초상화 등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80여 점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방문객에게는 고인에 대해 보다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포항지역사회연구소가 박태준 서거 10주기를 앞두고 펴낸 추모도서 '박태준 생각'을 무료 배포한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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