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품질 '양구 사과' 러시아로 수출된다
[경향신문]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구 사과’가 러시아로 수출된다.
강원 양구군은 빠르면 이달말까지 2차례에 걸쳐 지역에서 생산된 사과 18t을 러시아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러시아 수출을 계기로 양구군은 강원도에서 사과 수출을 가장 많이하는 지자체가 됐다고 양구군은 설명했다.
양구군은 지난해부터 10억원을 들여 ‘고품질 사과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3㎏, 5㎏, 10㎏ 들이 포장상자도 별도로 제작했다.
수출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양구사과연합회 소속 33개 농가는 지난 10월 수입국인 러시아로부터 재배지 검역 합격을 통보받았다.
이처럼 양구지역에서 생산된 사과가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할 정도로 품질이 높기 때문이다. 양구사과는 2017년 홍콩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북위 38도 이상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구 사과’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양구지역 농민들은 “일교차가 큰 해발 500~600m의 고지대에서 생산된 사과의 당도는 16브릭스(brix) 이상이다”며 “타 지역 사과에 비해 맛이 달고 식감도 좋다보니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말했다.
당도가 높은 양구 사과는 타 지역산에 비해 1.5~2배 높은 가격에 경매되고 있다.
양구지역에서 사과가 본격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95년부터다. 이후 양구지역 사과 재배면적은 2005년 15㏊, 2017년 125㏊, 2018년 150㏊ 등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양구지역 200여개 농가가 지난해보다 500t 늘어난 4000여t의 사과를 생산해 115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양구군 관계자는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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