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국경지대 '65km 지하장벽' 완공

강민경 기자 2021. 12. 8. 1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과 붙어 있는 가자지구의 국경을 따라 지하에 '철의 장벽'을 완공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3년 반의 공사 끝에 완공된 65㎞ 길이의 장벽에는 센서가 달린 지하 장벽과 6m 높이의 스마트 펜스, 레이더, 카메라, 해상 감시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 장벽의 지하 깊이를 알리지 않았으나 특정 지역에서는 10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등 무장정파 기습침투 막기 위해 레이더·카메라 장착
7일 가자지구 국경지대 인근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이 보초를 서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과 붙어 있는 가자지구의 국경을 따라 지하에 '철의 장벽'을 완공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3년 반의 공사 끝에 완공된 65㎞ 길이의 장벽에는 센서가 달린 지하 장벽과 6m 높이의 스마트 펜스, 레이더, 카메라, 해상 감시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 구조물이 "(하마스의) 테러조직과 이스라엘 남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 철벽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벽을 건설하는 데는 무려 14만 톤의 철과 강철이 들었다.

이 장벽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기습 침투를 막는 데 목적이 있다. 이들은 과거 가자지구 경계에 지하 터널을 파고 이스라엘로 침입한 전력이 있다.

콘크리트로 이뤄진 이 장벽은 건설에만 5억유로(약 6533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 장벽의 지하 깊이를 알리지 않았으나 특정 지역에서는 10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한 2007년부터 이 지역에 강도 높은 봉쇄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두 세력은 지난 5월 교전을 벌였으며 유엔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어린이 68명을 포함한 280여명이 숨졌다.

교전 당시 하마스 등 무장 정파들은 이스라엘을 향해 4360여개의 로켓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이를 미사일방어시스템 아이언 돔으로 격추했다. 이스라엘은 1500차례가 넘는 폭격으로 반격했고 이 때문에 가자지구에서만 240명 이상이 사망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