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년·무학점·무강의' 동명대 신설 과목은 '김우중사관학교'·'유라시아원정대'
[경향신문]
무학년, 무학점, 무강의의 3무(無) 대학인 ‘두잉(Do-ing)대학’이 내년 부산 동명대학교에 신설된다. 교실에서 수업을 통해 지식을 쌓기보다는 현장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아 창업까지 해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의 단과대학이다.
동명대는 2022년 입학하는 두잉대학 신입생 90명을 위해 김우중사관학교와 유라시아원정대를 교과과정으로 정했다고 8일 밝혔다.
두잉대학은 A~F학점의 등급이 없고, P/NP(통과/미통과) 방식으로 과목을 이수하는 무학점 방식으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3년만에 조기졸업도 가능한 무학년의 매력도 지니고 있다. 강의실에서 일방통행식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수업도 없다. 자기 주도적으로 도전하고 체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교육을 펼친다.
동명대는 우선 두잉대 신입생을 김우중사관학교에 매년 20명씩 보낼 예정이다. 김우중사관학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진행되는 국제 청년사업가 양성기관으로 현재까지 12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동명대는 대우세계경영연구회(회장 장병주)는 김우중사관학교에서 두잉대생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앞서 동명대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11월 18일 두잉대학 신입생 모집과 교육에 협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동명대는 내년 6월쯤 두잉대생으로 구성된 유라시아원정대를 발족한다. 이들은 2030세계엑스포 부산유치 염원을 담아 2개월간 친환경 차량을 이용해 유라시아를 횡단하면서 부산을 홍보한다. 동명대는 이달 2일 (사)부산트랜스유라시아(대표 한미영)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동명대는 20~80대의 전문가 40명으로 두잉대생을 지도할 멘토교수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고전읽기, 글쓰기, 스피치, 실전 주식투자, 재무제표 작성, 암호화폐 채굴, 기업가 정신, 실전창원, 토론·퍼실리테이터, 기업인턴, 명산 등정, 요트, 승마, 서예, 패러글라이딩, 생활 속 법률, 유튜브 제작, e스포츠, 트로트·외국곡 부르기, 뮤직비디오 제작, 뮤지컬·연극·연기, 1인1악기 연주 등 78개 과목을 맡는다. 학생들을 1대1 지도한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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