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에 축구장 등 '스포츠필드' 조성, 내년 3월 이후 개방
[경향신문]
반환 용산기지 부지 중 일부가 축구장·야구장 등 체육 여가공간(사진)으로 재조성돼 이르면 내년 3월 개방된다.
국토교통부는 반환 용산기지 내 ‘스포츠 필드’ 및 소프트볼장 조성을 위해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용산기지 부지를 국가 공원으로 조성하고 기존 미군이 사용하던 체육시설 등은 리모델링해 각종 편의시설로 개방할 계획이다. ‘스포츠 필드’가 조성될 곳은 국립중앙박불관 북측에 있는 4만5000㎡(1만3600여평) 넓이의 부지다. 이곳에 있는 기존 축구장과 야구장은 인조잔디 보수 및 안전울타리 설치 등 보완공사를 거친 뒤 개방할 방침이다. 공원 및 골프연습장으로 사용되던 부지의 나머지 공간은 산책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용산기지 동남쪽에 위치한 약 8000㎡(2400여평) 넓이의 부지에는 소프트볼장이 조성된다. 부지 위치가 지난해 7월 일부 개방한 과거 미군 장교숙소 5단지와 인접한 점을 활용해 5단지와 연계한 야외 행사공간으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스포츠 필드’와 소프트볼장 조성을 2022년 3월까지 완료하고, 사전예약시스템 등 준비가 완료되면 국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일부가 전시관 및 카페 등으로 개방된 장교숙소 5단지의 경우 미국 주택가를 연상케하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입소문을 탄 곳이다. 국토부는 5단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부지와 건물 일부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지 내 주차장 공간에는 어린이 놀이터·실외정원·광장 등이 조성된다. 단지와 인접한 건물에는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쉼터나 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김복환 국토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2005년 용산공원 조성 발표 이후 반환된 부지가 최초로 국민에게 개방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반환되는 부지는 지속적으로 개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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