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프랑스 파리와 도시외교 "교류·협력 강화"

지난 6일, 구청 3층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프랑스 파리17구와의 화상회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김수영구청장과 서병완 양천구의회 의장.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프랑스 파리17구와 도시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지난 9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와 한국-프랑스 의원친선협회 대표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6일 김수영 양천구청장, 서병완 양천구의회 의장과 조프루 불라르 파리17구청장, 카트린 뒤마 프랑스 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 공원·녹지, 도시농업, 문화예술, 스마트시티 등 양 국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위한 온라인 화상회의를 가졌다.

양천구에는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1987년 조성된 파리공원이 위치해 두 도시 간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파리17구는 프랑스 파리시 20개 구 중 하나로 파리의 서쪽에 위치한 도시다. 인구 16만 8천의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어 '파리의 미니어쳐'라는 별명을 가졌다. 52개 초·중등교육기관, 대학 및 연구기관 외에도 유명 음악학교(Cortot)와 요리·호텔교육기관(Ecole Médéric)이 파리17구에 소재해 있다. 특히 파리17구 내 끌리시-바띠뇰 친환경지구는 구 철도시설 부지에 조성된 지속가능 도심개발의 대표사례로 꼽히고 있다.

구는 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양천구와 예술과 요리 등 다양한 교육기관이 있는 파리17구는 양 도시 간 공통 관심사가 많아 앞으로 상호이해와 협력을 통해 결속력 있는 파트너십이 구축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구는 미래교육센터, 평생학습관·스마트창의인재센터 구축 등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한 미래인재 양성과 전 세대에 걸친 평생교육으로 교육특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면서 "양천구와 파리17구 두 도시는 교육 외에도 닮은꼴이 많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자치구는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자매결연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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