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종로구청 권한대행 '비서 추행·성희롱 의혹' 수사 착수

정유선 2021. 12. 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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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영 종로구청장 권한대행과 그의 비서가 성폭력 의혹을 두고 고소장을 주고받은 가운데, 서울경찰청이 해당 사건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청수사대는 최근 종로구청 직원 A씨가 강 권한대행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과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 권한대행의 비서로 약 1년4개월을 근무하는 동안 지속해서 위력에 의한 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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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업무상 위력 의한 추행 등 고소..."한 달 넘게 정신과 진료"
강 권한대행 "4억 합의서 제시해 와"...공갈미수죄 '맞고소'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청 임시청사인 대림빌딩 전경. (사진=종로구 제공) 2021.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강필영 종로구청장 권한대행과 그의 비서가 성폭력 의혹을 두고 고소장을 주고받은 가운데, 서울경찰청이 해당 사건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청수사대는 최근 종로구청 직원 A씨가 강 권한대행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과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A씨 측은 해당 고소장을 서울 성북경찰서에 접수했고 이후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됐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 권한대행의 비서로 약 1년4개월을 근무하는 동안 지속해서 위력에 의한 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로 한 달 넘게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A씨 친오빠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동생은 강 권한대행에게 하지 말라는 의사를 명확히 했지만 해당 행위들이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월 중순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안 뒤 강 권한대행에게 사직을 요청하고 변호사를 통해 합의를 진행하던 도중, 가해자 측에서 동생을 비난하는 소문을 퍼뜨리며 2차 가해를 했다"며 "그 사실을 듣고 나서 합의를 절대 안 본다고 했다. 우리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닌 강 권한대행의 법적 처벌"이라고 말했다.

강 권한대행은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일 년 내내 비서랑 일정 얘기로 수많은 카톡이 오가는데 다 뒤져봐도 사적인 대화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며 "사적인 문자도 없고 저녁에 전화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A씨 측에서 4억원짜리 합의서를 제시했다"며 "개인적인 서운함과 특정 목적이 있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권한대행은 A씨를 공갈미수죄로 맞고소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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