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사진과 함께 "檢 윤우진 영장 6번 기각, 무혐의 처분 이유대라"

박태훈 선임기자 2021. 12. 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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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8일,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구속과 관련해 그 동안 윤 전 서장이 무사했던 배경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쳐다봤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우진 전 서장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준 의혹을 받아온 육류수입업자 A씨의 '골프 접대 명단'에 윤석열 후보 이름이 등장했다는 MBC 보도화면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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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MBC 보도.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구속 사실과 윤 전 서장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A씨의 골프접대 명단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는 내용이다. (MBC 뉴스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8일,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구속과 관련해 그 동안 윤 전 서장이 무사했던 배경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쳐다봤다.

전날 밤 변호사법 위반(불법 브로커) 혐의로 구속된 윤우진 전 세무서장은 윤대진 검사장(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윤 검사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더불어 '대윤 소윤'으로 불리는 등 검찰내 대표적인 윤석열 라인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우진 전 서장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준 의혹을 받아온 육류수입업자 A씨의 '골프 접대 명단'에 윤석열 후보 이름이 등장했다는 MBC 보도화면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2012년 6차례나 영장을 기각하고 결국 무혐의 처분을 내린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2년 경찰은 윤 전 서장이 세무조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A씨에게 수천만원과 육류세트, 골프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에 들어갔다.

A씨의 '골프 접대 명단'에 당시 대검찰청 중수1과장이던 윤석열 후보의 이름도 있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윤 전 서장은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6차례 반려하는 사이 태국으로 도피했다가 2013년 강제소환됐지만 끝내 구속되지 않았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2015년 '금품수수는 인정되나 대가성이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윤 후보가 2012년 윤 전 서장에게 검찰출신인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윤 후보는 "윤 전 서장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가 뉴스타파와 인터뷰 녹취록이 공개되자 "변호사 소개는 변호사를 선임시켜주는 걸 말하지 누구를 한번 만나보라는 것을 변호사 소개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이남석 변호사가 선임된 사실이 없기에 '소개'가 아니라는 논리를 펼쳤다.

변호사법 공소시효가 5년이기에 이 문제로 윤 후보가 검찰 수사를 받을 가능성은 없다. 다만 윤우전 전 서장이 구속된 만큼 '윤 후보가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세, 윤 전 서장 구속을 막아준 것 아니냐'라는 여권 공세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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