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유학생 3명 오미크론 추가 감염 의심..대학가 확산되나

박승주 기자,구진욱 기자 2021. 12. 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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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7000명 이상 발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도 확산 조짐을 보인다.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서울대에서는 다른 학생 3명도 오미크론 감염자로 의심되면서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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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3명 오미크론 변이 확인중..대학가 우려 확산
전문가 "비대면 강의 전환 성급해..개인방역은 더 힘써야"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구진욱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7000명 이상 발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도 확산 조짐을 보인다.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서울대에서는 다른 학생 3명도 오미크론 감염자로 의심되면서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서울대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전날(7일) 학교 측에 "학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미크론 감염자로 의심된다"고 통보했다.

앞서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인천 거주 목사 부부를 시작으로 한국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까지 오미크론 감염환자는 38명이며 서울대에서도 외국인 유학생 1명이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로 분류된 뒤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대가 최초 확진 유학생 A씨의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한 만큼 이번에 오미크론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 3명은 A씨의 동료 유학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곳곳에 퍼져있을 것이란 관측과 함께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잇따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 3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고,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되면 관할 보건소에서 연락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학생 3명은 대면수업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비대면 강의 전환 등 추가 조치는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는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대학가 강의를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것은 성급한 조치라는 의견을 내놓는 한편 일반시민들에게는 재차 '개인방역'을 당부하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조치를 하면서 대면수업을 한다면 문제가 없다"며 "일반 국민에게는 집을 나서서 돌아올 때까지 마스크를 절대로 벗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대학교 수업과 관련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환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KF 마스크만 잘 쓰고 있으면 코로나에 바로 감염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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