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모아 6년째 성금낸 80대 할머니..올해도 100만원 쾌척

6년 동안 폐지를 모아 판 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낸 김길남(85) 할머니. 남원시 제공

 
폐지를 모아 판 돈으로 6년 동안 이웃돕기 성금을 낸 80대 할머니의 소식이 감동을 주고 있다.

8일 남원시에 따르면 전북 남원 금동에 사는 김길남(85) 할머니는 최근 성금 100만7700원을 쾌척했다.

이 돈은 김 할머니가 한 해 모은 폐지와 재활용품을 팔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사는 할머니는 매일매일 골목골목을 누비며 폐지와 재활용품을 모아왔다.

김 할머니는 2016년부터 6년 연속으로 돈을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적게는 50여만원, 많게는 100만원 정도였다.

지금까지 김 할머니가 기부한 성금은 총 356만1110원에 달한다.

김 할머니는 “내가 가진 게 많았다면 더 많이 나누었을 텐데 아쉽다”며 “그나마 올해 폐짓값이 올라 좀 더 많은 성금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