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피해 유족 "청소년 접종 이르다" vs 방역당국 "충분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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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방역패스' 도입과 관련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자의 유족들이 "청소년 백신 접종은 충분한 검토 후에 실시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지난 7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김두경 코로나19백신피해자 가족협의회장은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충분한 검토 후에 실시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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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아이들 보호하는 일에 두려움 없어져야..교육 당국은 학부모들 설득해달라"
(시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과 관련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자의 유족들이 "청소년 백신 접종은 충분한 검토 후에 실시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반면 방역당국은 "많은 나라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7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김두경 코로나19백신피해자 가족협의회장은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충분한 검토 후에 실시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2월26일부터 12월1일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고는 950건"이라며 "다른 증상으로 신고됐다가 중증으로 악화해서 사망한 건수는 396건 달하며 사망자는 지금 1340명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 중에 백신 인과성을 인정받은 사례는 단 2건이고 저희는 순수하게 백신을 접종한 피해 국민들"이라며 "저희는 자식을 잃고 부모를 잃고 집에 머무를 수가 없어 어떻게라도 억울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거리로 나섰다"고 토로했다.
그는 "K방역이 진정한 국민을 위한 방역이라면 접종률 80%라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접종에 따른 피해보상도 그만큼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인과성이 0%대 머무르고 있는데 질병관리청은 한국형 인과성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 회장은 당국에서 추진 중인 청소년 백신 접종 강요 정책에 대해 "아무리 배가 고파도 씨감자는 먹지 말라는 옛날 속담이 있다"며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아이들을 동원시키는 거라면 더더욱 저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백신이 아이들에게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은 정말 위험하다"며 "백신접종 후에 부모가 돌아가셔서 피가 거꾸로 솟는데 자식이 백신을 맞고 사망할 경우에 부모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부모가 어디 있겠나"라고 재차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방역당국은 "최근 청소년 코로나 확진세가 급증해 공동체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미 많은 나라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8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청소년 백신 접종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을 향해 "(정부가) 일방적인 결정을 한 것이 아니다"라며 "많은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분석하고 검토한 결과 현재 청소년층에서도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것이 학생들도 보호하고 우리 공동체를 보호하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 주변에서 청소년 접종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갖는 분들이 계시다면 학부모들께서 걱정하시는 상황에 대한 각 나라 근거자료 등을 제공하겠다"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에 두려움이 없어야겠다"고 설득했다.
또 그는 관련 부처에도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에 대해 과학적 근거로 학부모님들을 설득해 주고 학생들의 백신 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 현장 방문 접종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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