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써주세요"..동대문 환경미화원들 성금 기탁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동대문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써달라며 150만원을 기부했다.
동대문구는 관내에 소재한 청소용역업체인 제일환경 소속 환경미화원 10여명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50만원을 청량리동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동대문구 5개 동을 관리하는 제일환경 소속으로, 평소에도 소모임을 통해 선행을 펼치고 있다. 작업 중 수집한 파지·공병을 모아 지역의 폐지수집 어르신에게 나눠드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아당뇨 환자들의 인슐린펌프 후원에도 힘을 보탰다. 매년 겨울에는 생활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는 일도 잊지 않고 있다.
제일환경에서 청량리동 지역을 관리하고 있는 이민수 부장은 “청량리 청과물시장 인근이나 노후된 홍릉 주택가 주변을 작업할 때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힘든 생활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며 “환경미화원들도 넉넉한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상준 청량리동장은 “모두가 잠든 저녁부터 새벽녘까지 해야하는 힘든 작업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있는 환경미화원 여러분의 정성어린 후원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선물”이라며 “고마운 뜻이 허투루 쓰이는 곳 없이 우리 지역의 생활이 어려운 가정 곳곳에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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