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매체, 여야 대북 공약에 모두 "친미 사대, 반통일적"

양은하 기자 2021. 12. 8. 1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선전매체는 8일 여야 대선 후보들의 대북·대외 정책 공약을 언급하며 "친미사대적이고 반통일적"이라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이날 '동족 대결 공약, 적대 공약들이 보여주는 것은'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대선 후보들이 최근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아리 "망언 늘어놓으며 동족대결 흉심 드러내" 비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선전매체는 8일 여야 대선 후보들의 대북·대외 정책 공약을 언급하며 "친미사대적이고 반통일적"이라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이날 '동족 대결 공약, 적대 공약들이 보여주는 것은'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대선 후보들이 최근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매체는 후보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북한의 도발을 용인하지 않겠다. 필요하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쓸 수 있다", "현 남북관계가 주종관계로 전락됐다"라고 한 발언을 두고 '동족 대결의 흉심'이라고 규정했다.

반면 "미국은 유일한 동맹이다", "일본과 미래지향적으로 관계를 개선하겠다" 등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역설한 것에 대해서는 "무모하고 매우 위험한 공약"이라는 남측 내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공약은 "남조선 인민의 운명을 외세의 농락물로 내맡기고 북남 관계를 동족 대결의 시대로 되돌려 세워 민족의 머리 위에 참혹한 재난과 불행을 가져오는 통일 부정 공약, 적대 공약"이라고 강조였다.

이는 북한이 지난 9월부터 주장해온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 철회 기조에 따른 언급으로 보인다. 북한은 똑같이 미사일 발사해도 자신들만 '도발'로 규정하며 비난하는 이중기준과 적대 정책 철회를 대화 조건을 제시했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