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도시' 노원구, 생활안전지수 4년 연속 1등급 달성

2021. 12. 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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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 생활안전분야에서 2017년 이후 4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노원구가 그동안 추진해 온 범죄 제로화 사업에 따라 범죄에 취약한 일반주택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지역안전지수를 크게 향상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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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추진한 범죄 제로화 사업에 범죄율 급감
노원구의 범죄 제로화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된 가시형 가스관. [노원구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 생활안전분야에서 2017년 이후 4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노원구가 그동안 추진해 온 범죄 제로화 사업에 따라 범죄에 취약한 일반주택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지역안전지수를 크게 향상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원구의 ‘일반주택지역 범죄 제로화’ 사업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일반주택에 지역별 맞춤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방범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는 사업이다.

구는 이를 위해 고화질 CCTV 713대,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보안등 785개, 반사경 192개 등을 설치했다. 그밖에 가스관을 통한 가택침입 방지 효과가 있는 가시형 방범덮개 6988개, 안심거울 1356개, 안전울타리 27개, 담장 도색 329면 등 다양한 방범 인프라도 지역 여건에 맞게 설계해 구축했다.

각 지역에 촘촘하게 설치된 CCTV와 비상벨 등으로 갖춰진 방범 시스템은 노원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되며 범죄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올해는 월계1동을 포함한 일반주택지역 8개동을 23개 구역으로 나눠 LED보안등과 태양광 센서등 92대를 중점 설치했다. 또한 범죄 발생 가능성이 큰 다세대, 다가구, 빌라, 연립 등 3층 이상 주거밀집 취약지점에는 침입감지장치 84개소를 설치하고, 현 위치 안내판 324개를 교체해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구는 2019년 서울시 주관 ‘생활안심(범죄예방)디자인 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비 3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 상계5동 무궁화어린이공원 등 5개 지역에 생활안심디자인시설을 설치했다. 이 시설들은 맘편한 놀이터, 사이마을 아지트, 사이마을 갤러리, 마을본부 등으로 조성됐고 다수의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마을 환경으로 꾸며졌다.

범죄 제로화 사업의 또다른 성공 비결로는 지역 중심의 맞춤형 전략이 꼽힌다. 구는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민·관·경 합동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주택 및 골목 구조 등을 고려한 방범시설을 확충했으며, 주민 참여형 마을안전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17개동 자율방범대는 1주 평균 2.5회 이상 순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행위 근절을 위한 야간 순찰도 실시하고 있다.

구는 내년에도 일반주택지역 9개동 19개 구역에 범죄제로화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노원경찰서 범죄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노원구에서 발생한 주요 5대 범죄(살인, 강도, 성범죄, 절도, 폭력)는 전년 대비 24.7% 감소했다. 범죄 제로화사업이 시작된 2014년과 비교해 보면 47.9%의 감소율을 보인다. 특히 범죄 제로화 사업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절도 범죄는 2014년 2404건에서 2021년 1110건으로 53.8% 감소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이 아닌 선제적인 예방으로 범죄에 대한 우려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구민 누구나 지역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골목 구석구석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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