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표 역대 최악..정부 "청소년 접종은 학생·공동체 보호하는 길, 두려움 없어야"

이동준 2021. 12. 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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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가파르게 커지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로 전날 4954명에서 단 하루만에 2221명 급증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 사회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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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 코로나19 지표 당분간 계속
코로나19 확진자수가 7000명대를 넘어선 8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가파르게 커지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또 위중증 환자도 처음 800명대로 올라오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갈수록 심화하는 코로나 사태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체 확진자의 80%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병상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기에는 힘겨운 상황”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75명 늘어 누적 48만94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로 전날 4954명에서 단 하루만에 2221명 급증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 사회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도 840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63명 발생해 역대 3번째로 많다.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등 방역 지표는 당분간 계속 악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를 줄이고 방역패스 대상을 확대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는 1∼2주 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접종률이 낮은 청소년들의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 그러나 일부 부모들은 부작용 등을 걱정하며 백신 접종을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많은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분석하고 검토한 결과 현재 청소년층에서도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것이 학생들도 보호하고 우리 공동체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판단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백신 접종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갖는 분들이 계시다면 학부모들께서 걱정하시는 상황에 대한 각 나라 근거자료 등을 제공하도록 하겠다. 학부모님들께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일에 두려움이 없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백신 미접종자가 있는 한 코로나19 종식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김 총리는 전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도 맞아 본 적 없는 사람이 800~900만명인데, 이런 분들이 있는 한 싸움은 안 끝난다”며 백신 접종의 당의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좋든 싫든 한번 걸려서 면역이 생기거나 백신 접종을 해서 생기거나 어쨌든 코로나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줄이는 게 그나마 최선의 방역 대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님들은 아이들이 백신을 안 맞아도 빨리 낳을 수 있다는 과도한 믿음은 하지 말아 주시고 사회전체로 보더라도 접종 효과와 이익이 크다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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