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펩타이드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

아주대학교가 지난 7일 교내 율곡관에서 ㈜젠센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펩타이드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아주대

아주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펩타이드 후보물질'이 관련 기업으로 기술이전됐다. 이 후보물질은 생채친화적이며 부작용이 적어 소량으로 강력한 약리작용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일 아주대는 율곡관에서 ㈜젠센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펩타이드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후보물질은 아주대 최상돈 교수(생명과학과·분자과학기술학과)팀의 연구개발 성과다. 이번 계약으로 아주대는 기술이전료 20억 원을 확보했고, 계약 제품이 출시될 경우 추가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펩타이드 신약 개발 전문 벤처기업인 ㈜젠센은 자가면역질환 유발 핵심 타깃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2018년 아주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40억 원 규모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으며, 이번 후속 기술이전을 통해 R&D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신체 조직이나 세포에 대한 비정상적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며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질환이 대표적이다. 현재 시판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소염제, 면역 억제제로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의 효과만 보이며,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장기 복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번에 기술이전한 펩타이드 치료제는 펩타이드 특성상 생체친화적이고, 높은 특이성을 가져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가 높다. 이에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호 ㈜젠센 대표는 "새롭게 도입하는 기술을 통해 기존에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을 보강·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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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임홍조 기자 hongjo43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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