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코로나19 신규 확진 총 7,175명.."조만간 1만 명" 현실화 되나?
■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늘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증가폭이 가파른 것 같습니다.
[천은미]
지난 주말에 5000명이 넘었었거든요. 그러니까 델타 변이가 그만큼 전파력이 높다 보니까 이번 주에 7000명이 나왔고요. 또 사망자도 그에 따라서 거의 70명 가까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겨울이기 때문에 아마 실내에서 접촉을 통해서 감염은 더 빠르게 올라갈 거고 또 오미크론이 아직까지는 확산이 많이 안 된 것 같지만 아마도 2주 이후 정도 되면 본격적으로 나올 겁니다. 지금 포물선을 그리면서 올라가기 시작했는데요.
만일에 다음 주에 급증해서 9000~1만 명이 나오면 델타의 주 영향이겠지만 더블링을 한다면 오미크론 영향이 본격화되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애국더블링 가능이 있는 건가요?
[천은미]
오미크론이 만약에 다음 주간에 본격적으로 올라가게 되면 이 델타 플러스 오미크론이 같이 오기 때문에 남아공의 사례를 보면 남아공이 하루 만에 4000~8000, 5일 만에 8배가 올랐거든요.
그런 속도로 증가한다면 오미크론이 본격화하게 우세종으로 바뀌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지금으로서는 거리두기랑 병상 확보가 되지 않으면 이 증가세는 굉장히 멈추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연말이 되면 1만 명 넘는 건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천은미]
연말이 아니면 다음 주면 1만 명이 나올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왜냐하면 이 확산세가 1000명, 2000명으로 올라가지 않는다고 그때도 말씀을 드렸죠.
1000명이 2000명 되는 것보다 2000, 4000, 5000, 7000, 9000, 1만 이렇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제가 느끼는 걸 많이 느끼셨을 텐데 검사를 하러 가면 검사를 못합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병원이나 다른 곳에서도 제가 코로나19 발생 이래로 가장 많은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옆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정부로서는 지금이라도 많이 늦었지만 자영업자 지원하시면서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되고 거기에 맞춰서 병상 확대를 체육관 컨벤션을 오늘부터라고 증설을 해서 대기 중인 환자를 입원치료를 해야지만 중증자, 사망자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병상 확보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시급하게 도입이 되어야 되는 시점인데 조금 전에 오미크론이 확산된다면 2주 후에 확진자 수가 나타날 거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오미크론이 예를 들어서 이 속도로 가면 우세종이 되는 시점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천은미]
저는 한 2~3개월 정도 내에서 2월 정도가 되면 우세종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미크론이 그만큼 델타를 이겨내야 되겠죠. 그건 앞으로 2~3주 정도면 저희가 간격 폭을 보면 예측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만 아직 PCR 검사가 오미크론과 델타를 감별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빨리 이 PCR 검사를 개선해 주셔야, 지금은 오미크론 확진자들은 시설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공기 감염이 훨씬 많이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파트 구조상 확진자들이 재택에서 지금 있거든요.
그분들이 만일에 오미크론 감염자가 많이 있으면 아파트를 통한 단체 감염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오미크론 진단이 되면 그분들은 최소한 생활치료센터이나 아니면 호텔 같은 걸 정부가 지원해서 격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도 중요하게 봐야 될 텐데 일단 경미하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스라엘에서는 예상보다 강력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천은미]
이스라엘의 의료진이 감염이 됐었는데 그분은 추가접종까지 하셨던 분이시죠. 남아공은 인구가 굉장히 연령이 낮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사실은 40대, 50대, 10대, 30대. 굉장히 젊은층들이 감염이 됐고 40대 부부는 2차 접종 끝낸 지가 한 달밖에 안 됐었어요.
그런데도 증상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오미크론은 물론 델타와 다르게 감기 코로나바이러스가 같이 접합됐을 거라고 예측되기 때문에 감기의 특성을 갖고 있어서 증상이 경미하게 전파가 빠를 것이라 예측하지만 분명히 이 오미크론도 코로나19 바이러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처럼 무조건 모든 사람에게 경증으로 갈 거라는 미리 독단을 할 수 없고요. 기저질환자나 고령자들에 대한 데이터가 지금 앞으로 한 1~2주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때 가서 얼마나 중증도가 있는지 전파력은 얼마나 될지 예측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전파력은 분명히 델타보다는 수배 높고 또 재감염 사례는 2.5배 정도 높기 때문에 백신을 맞으셨던 분이나 과거에 감염이 됐던 분도 절대 안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긍정적 생각을 해 보자면 이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경우 델타가 사라지고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는 선물 같을 수 있다, 이런 전망도 있지만 또 오미크론이 새로운 변이의 또 다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이런 우울한 전망도 있더라고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일부에서는 델타가 마지막 강한 변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높아지면서 중증도를 약간 낮추는 식으로 변형을 했거든요.
그러면 앞으로는 전파력이 오미크론 이상 높으면서 중증도가 더 높은 델타 이상 되는 변이가 안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죠. 그래서 그런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지금은 오미크론 확산 직전에 델타 변이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 위중증환자도 지금 840명으로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관리해야 될지 걱정이 되는 상황인데 일단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병원급에서 의원급으로 확대하겠다. 정부에서 오늘 이렇게 밝혔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천은미]
의협에서 사실은 이전부터 얘기를 했던 겁니다. 우리가 재택이라는 게 치료가 아니라 관찰 개념이거든요. 관찰을 할 때 의료진이 이분은 빨리 이송을 해야지만 중증으로 가는 걸 예방할 수 있는 건 의료진의 판단이 더 빠르겠죠.
개인이 하는 건 체온을 재거나 산소포화도를 체크하는 것인데 우리가 의사들이 환자를 봤을 때 식사를 못하거나 말하는 것을 보면 저분은 지금 악화되고 있구나 판단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 많은 일반인들은 식사를 못하거나 그러면 기운이 없나, 이렇게 생각하시지만 그건 이미 진행된 상태고 그걸 의사가 판단해서 이송을 빨리 하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지자체별로 의료진이 개인 의원이 1명이 20~30명을 보는 건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병상이 있어야 이동할 수 있죠.
그래서 우선적 전제조건은 병상 확대를 해놔야지만 의협에서 각 지자체 의료진과 1:1 매칭을 통해서 조기에 이송을 할 수 있다. 지금 응급실에 300시간씩, 2주씩 코로나 환자가 있습니다.
병상 배정이 안 되기 때문에 이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는 걸 정부가 조금 인지하시고 지금이라도 저는 체육관 컨벤션을 만드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국립의료원 같이 국립병원은 전체를 저는 중환자나 전담병원으로 빨리 전환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상급종합병원에는 더 이상 여력이 없습니다.
병상 만드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지금 내과 전공의들이 3년차들이 다 12월이면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의료진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우리가 다시 일상을 멈춰야 될 시기가 왔다, 이런 부분을 강조해 주셨고요. 그래서 실제로 식당 갈 때 방역패스가 필요해져서요. 요즘에 연말이라서 그래도 삼삼오오 아쉽게나마 약속 잡은 분들 많은데 미접종자는 1명만 포함될 수 있는 거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수도권 6명 중에 1명만 미접종자로 포함이 되고 다만 혼자서 식사를 하거나 그런 경우에는 미접종자로 가능합니다.
물론 11세 미만의 유소아들은 백신패스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과 같이 식사는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가족이 외식을 할 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백신접종 대상이 아닌 영유아라든가 아니면 어린이, 청소년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전체 인원의 규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 안에는 들어가야 되는 거죠?
[천은미]
그렇죠. 그 안에는 들어가야죠.
[앵커]
그거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또 걱정되는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트리플데믹 경보가 있다, 이러는데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게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영유아들이 독감과 함께 조심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천은미]
세 가지 바이러스가 같이 들어오는 거죠. 독감 유행 시기에 지금 말씀드린 RSV 바이러스라고 해요.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나 코로나19와 같이 결합이 되면 우리가 감기인지, 증상이 거의 똑같아요.
콧물 나고 발열 나고 기침 나고. 그런데 이 RSV에 대한 바이러스는 6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굉장히 치명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일반 감기 바이러스와 달리 상기도에 감염이 돼서 하기도까지 내려가게 되면 쌕쌕거리는 그런 천명음이 들릴 수가 있고 많은 기관지염과 폐렴의 원인이 됩니다.
건강한 성인들은 한 일주일 이내 좋아지지만 이런 1세 미만의 아이들과 그리고 60세 이상의 고령자, 기저질환자들은 폐렴의 원인이 되는 거고 일부에서는 사망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세 가지 바이러스가 감별이 어려운 상황이고 일부에서는 지금 코로나 환자가 많다 보니까 응급실에 아이가 열이 나서 가면 들어가지를 못합니다.
격리실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 코로나 환자도 치료를 못 받아서 응급실에 사망 상태로 오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재택에서 대기 중에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하시는 거고 이런 격리실이 점유가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열이 날 때 검사를 못하니까 치료가 안 되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일상회복을 잠시 멈춘 상태인데 아플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그런 최악의 상황은 계속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그 부분을 가장 초점을 맞추고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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