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기대감에 12월 중고 세단 시세 소폭 하락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연말 신차 공개와 풀체인지 모델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며 주요 세단 중고차 시세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AJ셀카는 연말 중고차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3%, 전체 거래량은 6% 각각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다양한 신차가 공개되고 풀체인지 모델로 인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중고차 시장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제네시스 대형 세단 G90이 출시 후 3년 만에 풀체인지로 새 옷을 갈아입으며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인기 세단 중고차들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제네시스 EQ900'은 전월대비 시세가 3% 하락하고 거래량도 67% 감소했다. '제네시스 G80' 중고차 시세도 8% 하락세를 보였다. 중고차 시장의 베스트셀러 대형 세단인 '그랜저IG'는 1%, '더 K9'은 0.36% 전월 대비 감소했고, 중형 세단인 'K5 2세대'와 '쏘나타 뉴 라이즈', 'SM6'가 각각 6%, 7%, 3%씩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또 하반기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지속되며, 소형 모델들의 중고차 시세도 주춤하는 양상이다. '도심형 소형차'로 사랑받고 있는 '올 뉴 모닝'은 전월대비 시세가 9%, '더 뉴 레이'는 4%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전반적으로 시세가 상승했다.

인기 패밀리카로 꼽히는 '더 뉴 카니발' 시세가 전월 대비 9% 상승했고, '올 뉴 투싼'과 '올 뉴 쏘렌토', '더 뉴 모하비'가 각각 1%, 5%, 10% 상승했다.

안인성 AJ셀카 온라인사업본부장은 "연말 신차 관련 소식과 함께 제네시스 모델의 풀체인지 소식으로 인해 세단 중심의 중고차 시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일시적인 양상으로 보인다"며 "신차급 고급 세단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이라면 이 시기를 잘 이용해 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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