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지수선물 매도', 롤오버할 것..'네 마녀의 날' 변동성 제한"

고준혁 2021. 12. 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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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코스피 지수와 주식의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인 일명 '네 마녀의 날', 변동성은 크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정 연구원은 "다소 불리해 보이지만 배당을 노린 차익거래를 하는 금융투자 입장에선 저평가된 스프레드를 매수하지 못하고 매도 포지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결과적으로 주요 거래 주체인 외국인과 금융투자 모두 만기에 포지션을 정리하기 보단 롤오버하는 게 유리한 상황이라 선물 관련 만기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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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물-3월물 시장 스프레드 -3.6pt로 이론가 -2pt대보다 저평가
"연말 배당 과대 평가..스프레드 매수세 유입될 것"
매수 포지션의 외국인 롤오버할 것
매도 포지션의 금융투자도 배당 차익거래 노려 롤오버
미니선물 및 주식선물서도 매물 출회 규모 작을 것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오는 9일 코스피 지수와 주식의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인 일명 ‘네 마녀의 날’, 변동성은 크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 만기일 대부분의 포지션은 롤오버(최근월물을 차월물로 교환)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피200 선물 포지션은 대부분 롤오버 될 것으로 보이고, 미니선물 관련 포지션 역시 롤오버되거나 매물로 출회돼도 충격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식선물의 경우 연기금 매출 약 1000억원이 출회될 수 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선 코스피200의 12월물과 내년 3월물의 스프레드가 저평가돼 있어, 매수세가 유입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만기일인 9일이 지나면 지수 선물 최근월물은 내년 3월물로 모두 교체가 되는데, 해당 스프레드가 다른 시기와 다른 점은 연말 배당이란 변수가 끼어 있다는 점이 있다. 3월물 이론가는 배당락 지수를 제외한 선물 이론가격에서 12월 말 기준 배당을 고려한 배당액 지수를 차감해 구한다. 이때 배당액 지수는 작년 배당금을 기준으로 구하기 때문에 정확한 배당액 지수의 계산을 위해선 올해 배당을 추정해야 한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의 특별배당이 없다고 가정할 때의 내년 3월물과 올해 12월물의 이론 스프레드는 마이너스(-)2.14포인트이고 있다면 -2.84포인트, 작년과 같다면 -2.72포인트라고 전했다. 현재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스프레드는 -3.6포인트인데, 어느 경우를 대입해도 이론가보다 저평가다. 그는 “배당액 지수 계산 시 연말 배당이 과대 평가돼 있어, 치익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은 스프레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레드 매수를 통해 외국인은 갖고 있는 매수 포지션을 그대로 롤오버할 가능성이 크다. 현물과 선물의 차익거래를 하는 금융투자의 경우 현재 스프레드 가격 저평가에도 선물을 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엔 배당을 노린 차익거래가 주된 것이기 때문에 현물 매수 포지션을 유지, 이를 헷지하는 선물 매도 포지션도 그대로 들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현재 외국인의 누적 지수 선물은 순매수 약 8만 계약이고 금융투자는 약 -3만 계약이다.

정 연구원은 “다소 불리해 보이지만 배당을 노린 차익거래를 하는 금융투자 입장에선 저평가된 스프레드를 매수하지 못하고 매도 포지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결과적으로 주요 거래 주체인 외국인과 금융투자 모두 만기에 포지션을 정리하기 보단 롤오버하는 게 유리한 상황이라 선물 관련 만기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미니선물 시장에선 금융투자의 누적 순매도는 1만2811계약인데, 이 역시 배당 차익거래일 가능성이 커 만기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된다. 주식선물도 연기금 매물 약 1000억원 출회 외에는 변동성이 없을 것으로 보았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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