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세면대 '부딪힘·추락' 안전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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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최근 3년간 세면대 관련 안전사고가 693건이 발생했고, 이중 영유아 사고도 꾸준히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이하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8일, 가정 등의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세면대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주의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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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생후 11개월인 A군은 지난 2020년 12월, 보호자가 화장실 세면대에서 A군을 씻기다가 A군이 약 1m 높이에서 추락해 부종, 찰과상, 구토 등의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B군(만 10세)은 2019년 8월 초등학교 화장실에서 세면대에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구토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최근 3년간 세면대 관련 안전사고가 693건이 발생했고, 이중 영유아 사고도 꾸준히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이하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8일, 가정 등의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세면대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주의보를 내렸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소비자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세면대 관련 안전사고는 모두 693건으로 매년 200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중 '10세 미만'의 안전사고가 254건으로 36.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20대' 122건(17.6%), '10대' 109건(15.7%), '30대' 68건(9.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안전사고가 많은 0~14세 어린이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미취학 아동(0~6세)의 경우 208건 중 185건인 88.9%가 세면대에 신체를 부딪히거나 세면대에서 추락한 사고였다. 반면 취학 아동(7~14세)은 세면대가 깨지면서 피부가 베이거나 찢어지는 '파열·파손·꺾여짐', '예리함·마감처리 불량' 등의 위해사례가 70%를 차지했다.
'파열·파손·꺽여짐' 사고는 세면대가 무너져 소비자가 다친 사례, 소비자가 세면대에 기대거나 걸터앉거나 발을 닦는 등 하중을 가하는 행동을 하던 중 세면대가 파손된 사례가 많았다.
'부딪힘' 사고의 57.9%는 영유아에게 발생했으며, 화장실에서 씻거나 양치질하거나, 앉았다 일어나면서 세면대에 이마·입술·턱 등 얼굴을 부딪힌 사례가 많았다. '추락' 사고 또한 대부분 0~5세에게 발생했고, 특히 0세의 안전사고가 31.9%(15건)에 달했다. 보호자가 세면대에서 영아를 씻길 때 부주의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세면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면대에서 어린아이를 씻기는 행위는 추락사고 우려가 있어 자제할 것, ▲영유아 등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세면대에 부딪치거나 다치지 않는지 살펴보고, 화장실에서 장난치지 않도록 교육할 것, ▲세면대에 체중을 실어 몸을 기대거나 걸터앉지 말고, 발을 얹어 씻는 행위를 자제할 것, ▲화장실의 전구를 갈거나 높은 위치에 있는 물건을 꺼낼 때는 세면대를 밟고 올라서지 말고 의자나 사다리를 사용할 것, ▲세면대에 균열이 생긴 경우 업체의 점검을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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