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지구인들에게 던지는 강렬한 도전장 '돈 룩 업'★★★☆

김경희 입력 2021. 12. 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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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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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런스)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에 대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이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있다는 것. 또 다른 문제는, 아무도 그리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는 점이다. 지구를 파괴할 에베레스트산 크기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불편한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 건 간단한 일이 아니다. 오글소프 박사(롭 모건)의 도움으로 언론 투어를 시작하는 케이트와 랜들. 둘의 투어는 무관심한 대통령 올린(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아첨꾼 아들이자 비서실장 제이슨(조나 힐)의 집무실에서 시작하여, 브리(케이트 블란쳇)와 잭(타일러 페리)이 진행하는 활기찬 아침 프로그램 《더 데일리 립》 출연으로 이어진다. 혜성 충돌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24시간 내내 보도되는 뉴스 채널을 감당하고, 소셜 미디어에 빠져 사는 대중들의 주의를 끈다는 게 이토록 코믹한 일일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늘을 좀 올려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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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일단 무슨 영화인지 살펴보기도 전에 제니퍼 로렌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메릴 스트립, 롭 모건, 조나 힐, 케이트 블란쳇, 타일러 페리, 마크 라일런스,티모시 샬라메, 히메시 파텔, 토메르 시슬레, 아리아나 그란데, 스콧 메스커디, 론 펄먼, 멜러니 린스키, 마이클 치클리스, 로버트 조이, 헤티엔 박 등 쟁쟁한 출연진에 입이 떡 벌어진다. 얼마나 대단한 영화길래 이 인물들이 모두 출연한다는 걸까?

이 영화의 감독인 애덤 맥케이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받은 영화 '빅쇼트'가 대표작이다. '빅쇼트'는 꽤나 진중한 작품이지만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SNL'의 작가로 활용하였으며 이후 수 많은 코미디 영화를 제작했다. '앤트맨'의 각본도 직접 썼다. 이후 미국 46대 부통령인 딕 체니의 전기영화 '바이스'도 각본, 연출했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HBO 드라마 버전의 파일럿 에피소드도 직접 썼다는, 재능이 엄청난 감독이다.

이런 감독이 어마어마한 배우 여럿과 함께 만든 영화 '돈 룩 업'은 '지구 파괴'라는 엄청난 소재를 다루고 있다. 과연 풍전등화같은 지구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이며, 이 혼돈의 상황에서 배우들은 어떤 연기를 펼쳐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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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우리는 그 동안 수 많은 재난 영화를 봐 왔었다. 우주에서의 재난에 맞선 '인터스텔라'나 '인디펜던트 데이', 지구가 꽁꽁 얼어버리는 '투모로우', 좀비떼가 지구를 휩쓰는 '부산행'까지. 이런 재난 영화들은 위기의 상황에서 얼마나 영웅적인 소시민이 나타나 끝까지 인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지를 보여주며 인류애를 고취시키곤 했다.

'돈 룩 업'도 일종의 재난 소재다. 혜성이 다가와 지구와 충돌한다는데, 그 크기가 에베레스트산 만하다는데, 옥상에서 떨어진 물병 하나도 떨어지는 속도와 중력에 의해 몇십배의 충격을 준다는데 우주에서 빛의 속도로 날아오는 거대한 혜성이라니, 그 충격이 보통일까?

여기까지만 생각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지금 당장 뭘 해야 할지 걱정되며 어수선해지며 이 영화 역시도 그 이상으로 진지하고 심각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하지만 영화는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오히려 굉장히 엉뚱하고 다른 방향으로 망설임없이 쭉 뻗어나간다.

감독 애덤 매케이는 이 작품의 기획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기후 위기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무서운 이야기였다. 살인마를 만나거나 집에 불이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는데 왜 우리는 지구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이 상황을 당장 우리에게 닥친 심각한 문제로 인식할까? 위험이 얼마나 가까이 다가와야 적절한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걸까? 그런 면에서 이 시나리오는 꼭 쓸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많은 후회를 하게된다. 위기가 다가온다는 걸 알았을때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까? 위기에 대응할 기회가 있었는데 왜 그 기회를 놓쳤을까? 우리는 이런 막심한 후회를 영화를 보는 동안 깔깔 웃으면서 하게 된다.

심오한 반성과 후회의 기회는 훌륭하고 매력적인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더 깊이 하게 되고, 방심할때 마다 깜짝 놀라게끔 대단한 인물들이 훅하고 출연하기에 한 시도 시선이 지루할 틈이 없다.

우주의 별들이 보이는 아름다운 밤 하늘과 '한국'이 제법 많이 등장하는 대사, 자료화면 등도 볼거리이고 아리아나 그란데가 부르는 노래도 매혹적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포인트 장면을 수도없이 돌려볼수 있겠지만 첫 관람은 극장에서 볼 것을 추천한다.

제니퍼 로렌스, 아리아나 그란데, 케이트 블란쳇의 매력은 큰 화면에서 봐야 더 멋있으니까.

'돈 룩 업'은 12월 10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되며 이후 12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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