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특별출연에 때려부은 로코서사, 초반 패착 어쩌나[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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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이 1,2회 서사 쌓기에 실패한 모양새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그렇게 중요한 1,2회에서 '그 해 우리는'은 장도율과 국연수의 서사에 더 분량과 이야기의 비중을 할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월 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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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그 해 우리는'이 1,2회 서사 쌓기에 실패한 모양새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12월 6일과 7일 방송된 1,2회에서는 고등학교 시절 다큐멘터리를 찍게 된 전교 꼴찌 최웅(최우식 분)과 전교 1등 국연수(김다미 분)의 만남과 연애, 이별과 재회를 그리며 엇갈린 두 사람의 이야기를 펼쳐놨다.
문제는 1,2회에 응당 쌓아놔야 할 두 사람의 서사 보다 불필요한 이야기들이 더 많은 분량을 차지하며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최웅과 국연수의 과거와 연애 과정, 이별 후 재회의 이야기가 가장 중요한 서사임에도 이 모습은 휘뚜루마뚜루 훌쩍 지나가버렸다.
그 사이 국연수와 로맨틱 코미디 클리셰를 보여준 인물은 특별출연한 배우 이준혁이 맡은 장도율 팀장이다. 장도율은 당초 홍보전문가 국연수의 중요한 클라이언트로 국연수가 전 남자친구이자 유명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을 찾아가도록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장도율이 맡은 역할은 남녀 주인공의 재회를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것.
문제는 '그 해 우리는'이 장도율 캐릭터를 쓸데없이 과하게 사용했다는 점이다. 국연수가 소개팅 자리에서 뻥 차이는 모습을 목격하고, 우연히 국연수와 같은 옷을 입고, 합석해 함께 술을 마시고, 취한 국연수의 술주정을 들어주는 것 모두 장도율의 몫이었다.
으르렁 대던 두 사람이 티격태격 하면서도 친분을 쌓는 이 과정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흔한 클리셰이다. 국연수와 장도율이 이 로코 클리셰를 보여주는 동안 최웅과 국연수의 서사는 5년만의 재회와 말다툼, 점검으로 멈춘 엘리베이터에서의 짧은 만남 정도가 전부다. 국연수와 장도율 사이에 감정적 교류가 없었다 하더라도 분량 조절에는 분명 실패했다.
요즘 드라마는 초반에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드라마 제작진이 초반에 흥미 요소와 드라마의 매력에 집중하는 이유이다. 초반 최소한의 매력 어필에 성공하지 않으면 시청자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렇게 중요한 1,2회에서 '그 해 우리는'은 장도율과 국연수의 서사에 더 분량과 이야기의 비중을 할애했다. 이준혁이 특별출연이라는 사전 정보가 없다면 세 사람의 삼각관계처럼 보일 수 있는 구도이다.
게다가 최웅과 국연수의 다큐멘터리가 역주행해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김지웅(김성철 분)이 선배의 제안으로 최웅과 국연수의 다큐멘터리를 다시 찍기로 결심하는 것 역시 '그 해 우리는'에서 매우 중요한 이야기의 골자임에도 이 과정은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
다큐멘터리로 얽혔던 전교 꼴찌와 전교 1등, 전혀 다른 성향의 이들이 어떻게 연인이 돼 오랜 시간 함께 했는지, 왜 헤어졌는지, 재회 후에는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최웅과 국연수, 다큐멘터리 이야기만으로도 풀 수 있는 것이 많음에도 1,2회를 아쉽게 흘려보냈다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의 지난 서사가 아무리 많고 튼튼하다 하더라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이는 시청률로 드러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월 7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6%를 기록했다. 1회 시청률 3.2%에 비해 0.6%P 하락한 수치로 부진한 성적이다. '그 해 우리는'이 초반 패착을 극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사진=SBS '그 해 우리는'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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