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 이경규, 어쩌다 강호동과 불화설까지?..이혼後 결혼반지 행방 '탈탈' [종합]

김수형 입력 2021. 12. 8. 08:27 수정 2021. 12.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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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돌싱포맨'에서 이경규가 강호동과 어색해진 일화부터 큰 수술을 언급, 삼혼의 아이콘 엄영수도 출연하며 돌싱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7일 SBS 예능프로그램 '돌싱포맨'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규가 임원희, 김준호, 탁재훈, 이상민과 대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들은 한데 모여 이경규의 딸 예림이의 결혼을 축하한 바 있다. 

대화주제를 바꿔서, 이상민은 김영철 때문에 이경규와 강호동이 어색해졌던 일화를 전했다.  이상민은 "영철이한테 호동이형 뒷담화하다가 영철이가 전하는 바람에 호동이 형이  알게됐다더라"며 그래서 어색해진 때가 있었다고. 이경규는 이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그건 영철이가 나빠, 걔는 파리처럼 말을 옮기고 다녔다"며 난감해진 일화를 전했다. 

이어 이경규는 "영철이한테 호동이 녹화를 왜 이렇게 오래하냐고 했던 것,  그걸 김영철이 강호동에게 말했다"면서 분노했다. 이경규는 "우린 남을 씹어도 말을 옮기지 않는다"면서  "내가 입 열면 연예계 초토화된다"며 40년째 연예계 뒷담화를 막고 있는 것이라 했다. 

이 가운데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는 앞서 활약한 '오정어게임' 멤버들을 교실로 소환했다. 이혼남들로 구성된 이 멤버들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펼친 바 있다.

이에 모두 "솔직히 사상초유 아니나  이혼한 애들 다 모아놓은 것도 처음"이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자, 배도환은  "난 법적 파혼남이고 이혼남이 아닌데 왜 자꾸 부르냐"고 발끈했다. 그는 혼인신고를 안 하고 결혼 3개월 만에 헤어져 법적으론 싱글이라 밝힌 바 있다. 

배도환은 "난 이혼서류 안 써봤다"고 재차 강조하자,  모두 "그럼 강제 결혼한 거냐"고 물었고 배도환은 "결혼식만 하고 안 맞아서 헤어진 것,  결혼식은 했다"며 정정했다. 혼인은 하고 신고는 안 한 것이라고.  축의금을 묻자 그는 "받았다"면서  돌려줬는지 물음엔 "내 손님이 더 많아, 그런 거 없었다, 난  천 300명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 장호일에 대해선 "장호일 특히, 여기 안 오면 이혼한지 아무도 모를텐데"라며 다시 한 번 놀라자, 그는 "첫번째 방송보고 전화가 많이 왔다. 다들 (이혼을)모르고 있더라"면서 "왜 소환해서 다 들어내냐"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 가운데 이상민은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분이 온다"며 모두를 기립시켰다.바로 세 번 결혼한 돌싱들의 대부 개그맨 엄영수가 등장한 것. 모두 "초혼도 아닌 재혼도 아닌 삼혼에 성공하신 분"이라며 그를 반겼다. 돌싱들의 우상이라고. 심지어 재혼의 대중화에 큰 공을 세웠다며 박수쳤다.

엄영수는 '나도 세 번 한 결혼, 너희도 할 수 있다'는 문구를 칠판에 적으면서 결혼과 이혼했던 약력을 기록했다. 심지어 두번재 결혼은 1998년 같은 해로, 1년 남짓한 기간이었다. 엄영수는 "강사의 인생여정이다 초혼일 땐 당당하게 결혼하지만 재혼, 삼혼은 왜 다르냐, 모든 결혼은 동등하게 대우받아야하고 귀중하다"면서 돌싱보호법 촉구했다.

이어 모두  엄영수의 삼혼 이력의 비결(?)을 묻자 엄영수는 "난 위자료나 재산분할 외상한 적 없어법대로 신속처리, 깨끗하게 했다"면서 "결혼시장에서 신용이 좋다"라고 유쾌한 입담을 전했다. 

특히 그는 혼인신고를 언급했는데 "나같은 경우처가 '혼인관계증명서'를 확인해 보통한 두줄로 끝나야하는데 두 페이지가 나왔다"면서 "지금 아내가 왜 이렇게 현란하냐고 묻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엄영수는 "미리 알았던 거지만 서류로 보니까 어지러운 것, 전처 이름도 심지어 다 기록돼 있다. 그걸 같이 손에 들었을 때 심정이 어떻겠나"면서 "그래도 그걸 현란하다고 표현하더라"며 이를 좋은 단어로 얘기해준 아내의 사랑에 감동했다.

엄영수는 계속해서 "재혼과 삼혼은 전과나 범죄가 아닌 경력이다. 결혼의 노하우가 있는 것"이라 강조, 이어 "미국 한인회에서도 출연료보다 축의금이 더 많았다, 결혼 2월에 했는데 아직도 축의금이 들어와이것이 동포애다. 올해 연말까지 받으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밖에도 이날 엄영수는 멤버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배도환은 고민에 대해 "한 번 결혼을 실패하고나이 50이 넘어, 좋아하는 여자 생겨도 말 못하겠다"면서 "내가 무슨 자격이 있나 싶다"며 고개를 덜구었다. 

심지어 한 사연자는 '두번째 결혼인데 같은 결혼식장에서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언급, 배도환은 "난 안 해, 거기는 뒤도 보기 싫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 때,이상민은 '결혼식장 가서, 나 여기서 결혼했는데 깎아달라고 할 수 있는 사람? 당사자들이 괜찮으면 가는 것"이라 답했다. 이에 윤기원은 홀로 "가능하다, 신혼여행지도 깎아주면 간다"면서 남들과 다른 대답을 했다. 이에 배도환은 "같은 장소에서 할거면 사진 오려서 해라. 그만큼 그 장소 다시 가기 싫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또한 이상민은 이혼 후  결혼반지 처분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배도환은 "난 돌려줬다. 각자 자기가 사온건 다 가져갔다"고 했으나윤기원은 "내 역사를 없애기 싫어서 버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아픈 기억도 자신의 역사라며 이를 받아들였다. 

엄영수는 "어쨌든 자신감 가져야해 난 되고 할 수 있다면 된다 자신있게 당당하게! 돌싱이면 어때!"라며 크게 외쳤다. 

이에 배도환은 "사실 좋아하은 여자한텐 말을 못해, 그러다 놓친다"며 "현재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고칠 수 있다"고 외쳤다. 지금 것 단 한번도 용기있게 고백한 적 없다는 것. 이제는 용기있게 프러포즈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무엇보다 이날 이경규는 55세 때 심장에 관상동맥이 막혀 큰 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혈압까지 160이 훌쩍 넘자,  이경규는 "지금 흥분해서 그렇다"며 후배들을 안심시키더니 다음으로 혈당을 체크했고 다행히 124란 정상수치가 나왔다. 이경규도 내심 걱정한 듯 기뻐한 모습. 이어 모두 "아무튼 건강해서 다행, 아프지말자"고 외쳤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탁재훈은 최근 '아는형님'도 출연한 이경규를 언급하며 "연말이라 방송국 여러개 도시냐"며 기습질문, "대상 안 준다는 얘기가 있다.  혹시 아시나 싶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경규는 "KBS쪽은 조금 (대상) 가능성 있어, 한 3번 정도 개한테 물릴 예정"이라면서 남다른 입담을 펼쳤고 탁재훈은 이에 질세라 "요즘애들한테 개아저씨로 알려졌다"고 말해 이경규를 발끈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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