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 참석 5만3000명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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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에 참석한 5만300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가 오미크론 변이의 '슈퍼 전파자 행사'가 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참석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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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에 참석한 5만3000여명을 추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미국 CNN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7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브리핑에서 CDC가 지난달 열린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행사에 참석한 5만3000명 중 3만5000명 이상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접촉한 상태"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는 이 변이가 이 나라에서 전염될 가능성에 대한 초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네소타주는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에게서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지난주 밝혔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가 오미크론 변이의 '슈퍼 전파자 행사'가 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참석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드 블라시오 시장은 "우리 도시의 지역사회에 이 변이가 퍼져있다고 가정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 주최 측은 지난주 성명을 통해 "뉴욕시 보건부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모든 참가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이메일이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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