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내년 여름 자율주행부문 모빌아이 주식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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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인텔이 자율주행차 부문 '모빌아이'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모은 자금으로 반도체 공장들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인텔의 팻 겔싱거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에서 "지금이 적기"라며 모빌아이를 내년 여름 목표로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겔싱거 CEO는 인텔이 모빌아이의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기업공개(IPO)로 조달될 자금도 절반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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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반도체 인텔이 자율주행차 부문 '모빌아이'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모은 자금으로 반도체 공장들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인텔 주가는 장중 최고 8%까지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여 3% 올라 마감됐다.
인텔의 팻 겔싱거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에서 "지금이 적기"라며 모빌아이를 내년 여름 목표로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겔싱거 인텔 CEO는 모빌아이에 대해 "특별한 자산으로 그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한 올바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겔싱거 CEO는 인텔이 모빌아이의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기업공개(IPO)로 조달될 자금도 절반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만큼의 주식을 판매할지, IPO로 얼만큼 자금을 조달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인텔의 공격적 (공장) 건설 계획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2개의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미국의 다른 지역과 유럽에도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빌아이는 인텔이 5년 전 인수한 이스라엘 기업으로 기업가치가 500억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한 소식통은 앞서 로이터에 말한 바 있다. 겔싱거 CEO는 모빌아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IPO 일정에 가까워지면 나올 것이라며 모빌아이 지분 중에서 얼만큼을 주식시장에 공개할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인텔이 모빌아이의 지분 과반을 계속해서 보유할 것이란 발언만 반복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BMW, 아우디, 폭스바겐, 닛산, 혼다, 제너럴모터스(GM)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모빌아이의 주행자 지원시스템 혹은 자율주행 기술은 다양한 자동차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인텔은 모빌아이의 매출이 올해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모빌아이의 상장으로 인텔이 더 원대하고 전략적으로 사업에 집중할 현금이 생겼다는 점에서 좋은 거래라고 웨스트파크캐피털의 루벤 로이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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