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닮사' 김재영 "30kg 감량 후 모델 시작, 다이어트에 집착해"[EN:인터뷰③]

이하나 2021. 12. 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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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패션 모델로 활동을 시작해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김재영이 슬럼프를 겪은 후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이후 행보에 기대를 높였다.

김재영은 최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에서 조각가 서우재로 분해 정희주(고현정 분), 구해원(신현빈 분) 사이에서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김재영은 집착으로 치닫는 인물의 절절한 사랑부터 모든 것을 잃고 분노하는 모습을 몰입감 있게 그리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김재영은 서주애 캐릭터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김재영은 “운동할 때 끈기가 있는 편인데 그런 점이 닮은 것 같고 나머지는 거의 안 닮았다. 평소에 텐션이 높고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대화 나눌 때도 생각나는 걸 그대로 말하는 편이다”라고 차이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미술 작가님도 많이 만나고 예술하는 분들의 생각을 알아보려고 연구도 많이 했다. ‘어떻게든 캐릭터와 닮아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도 신중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영은 자신의 매력을 솔직함이라고 꼽으면서도 타인의 시선에 눈치를 많이 본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댓글을 볼 때도 일희일비하는 편이라고.

김재영은 “MBTI는 INFP다. 누가 악플을 달면 ‘내가 연기를 못하는 건가’라고 엄청 기분이 안 좋아졌다가, 칭찬을 보면 ‘그래 이게 맞아’라고 또 기분이 좋아진다”라며 “모니터를 하면 ‘이 장면 더 잘 찍을 수 있었는데’라며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모든 장면이 그런 것 같다. 악플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지만, 연기적인 비판은 내가 발전해야 하는 부분을 말씀해주시는 것 아닌가. 그런 걸 보기 위해서 반응은 다 찾아보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너를 닮은 사람’ 속 서우재가 정희주에게 집착했다면, 김재영은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30kg를 감량하고 모델이 됐다. 지금도 1~2주만 방심하면 15kg이 찔 때도 있어서 다이어트에 집착을 많이 한다. 전 작품 때와 비교하면 15kg이 빠졌다. 어렸을 때부터 통통한 편이어서 살을 빼도 몸이 기억하는 것 같다. 항상 ‘남들보다 많이 안 먹는데 왜 빨리 찌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닭가슴살을 먹는다”며 “그리고 이 작품이 끝나고 연기에 대해 고민이 많아진 것 같다. 연기로서도 욕심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생활감이 느껴지는 캐릭터나 코미디 연기도 해보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어둡거나 아픔이 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원래는 장난기 많고 애교가 많은 성격이다. 로맨틱 코미디 중에서도 ‘코’가 더 강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조정석, 신민아 선배님이 출연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같은 현실감 있는 연애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꼽았다.

이어 “멋있는 역할이 더 어렵더라. 모델 했을 때도 ‘지하철 탈 때도, 화장실 갈 때도 넌 모델이다’를 강조하셨다. 그래서 지망생일 때는 지하철을 타도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다녔는데 너무 힘들더라. 내 성격에는 차라리 망가지는 쪽이 더 편한 것 같다. 내 성격에 맞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재영은 다양한 기회를 통해 대중과 만나는 것을 2022년 버킷리스트로 꼽았다. 김재영은 “작품을 많이 하고 싶고, 예능도 예전에는 무서웠는데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 예전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모델할 때 ‘나는 멋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한 것을 계속 의식했던 것 같다”며 “대중과 소통하면서 나를 잘 보여 줄 수 있는 걸 했으면 좋겠다. 차기작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내가 사연 있게 생겼나보다. 캐릭터마다 너무 어두웠다. 여러 작품에서 그런 역할을 했으니까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작품도 해보고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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