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의 교통돋보기]불안했던 지하철 '코로나19' 안전지대된다고?

김희준 기자 2021. 12.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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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특히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에 설치할 살균시스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테스트 결과 Δ코로나19 바이러스 Δ사스 Δ메르스 계열 호흡기 바이러스 등을 2~10초 사이 99.9% 사멸시킨다고 합니다.

살균시스템이 설치된 지하철은 사실상 코로나19는 물론 오미크론 등 모든 변이 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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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곳에 자외선 살균 시스템 도입.."2~10초 내 99.9% 사멸"
"개발된 방역기술 있다면 '안전지대' 대중교통 속도내야"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는 모습.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연말의 흥겨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늘어난 확진자에 더해 전파력이 더 빠른 오미크론의 국내 확진자가 이미 수십명을 넘어선 양상입니다. 일각에선 사실상 코로나 5차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그야말로 '설상가상'입니다. 버스나 지하철 모두 밀폐된 공간을 다수가 이용하는 상황이라, 공기에 의한 전파가 뚜렷한 오미크론은 또 다른 타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KTX와 SRT 등 고속열차와 장거리 고속버스에선 한때 창가 쪽 좌석만 판매하기도 했죠. 이때의 타격으로 코레일의 경우 올해 1조원 안팎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 기여 등 많은 장점이 있는 대중교통 자체가 중장기적으로 승객들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추석 연휴 90% 가까이 승용차를 이용한 고향길을 선택한 것도 이런 우려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지하철 4곳에 코로나19를 살균제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하려는 코레일의 사업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2023년 초까지 경인선(1호선), 일산선(3호선), 과천안산선(4호선), 분당선 등 4개 노선에 투입된 노후차량 448량을 교체·개선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교체·개선 차량엔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 살균시스템이 장착된다고 합니다.

해당 기술은 자외선을 이용한 살균방식인데요. 코로나19의 확산과 재확산이 반복되면서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국책기술연구원과 민간회사들의 노력으로 발전한 기술입니다.

특히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에 설치할 살균시스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테스트 결과 Δ코로나19 바이러스 Δ사스 Δ메르스 계열 호흡기 바이러스 등을 2~10초 사이 99.9% 사멸시킨다고 합니다.

살균시스템이 설치된 지하철은 사실상 코로나19는 물론 오미크론 등 모든 변이 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되는 셈이죠. 어쩌면 대중교통을 넘어 바이러스성 질병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해당 차량이 운행하는 시기는 2023년 초라고 합니다.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의 종식보다 '위드 코로나'를 감수해야 한다고 하니, 2년 뒤라도 바이러스에 안전한 지하철을 기다려볼 만합니다.

하지만 검증된 코로나방역 기술이 있다면 버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만이라도 좀 더 속도감 있게 코로나 안전지대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예산과 관련 업무가 중첩되더라도 대중교통에 의지해 살아가는 많은 시민을 위해서도 정부의 진지한 검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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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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