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표×윤두진 "회화와 조각 '사이', 소통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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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조각 사이, 그리고 그 작품과 작품 너머에 존재하는 사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회화와 조각, 한 지붕 두 가족 같은 장르의 작가가 합을 맞췄다.
이번 전시는 다소 어려운 '사이' 라는 주제를 내세웠지만, 그림과 조각의 합동 작전 같은 작품전시다.
예술적 동지로서, 두 작가는 그림이냐 조각이냐는 이분법을 넘어 예술로서 작품, 예술가로서 예술관을 세상과 교감하고 싶은게 가장 큰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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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예술가 협동 작전'같은 2인전 주목
2015년 이어 두번째 이색 개념 전시
띠오' 아트서 내년 1월7일까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그림과 조각 사이, 그리고 그 작품과 작품 너머에 존재하는 사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회화와 조각, 한 지붕 두 가족 같은 장르의 작가가 합을 맞췄다. 초현실주의 화가 김남표와 조각가 윤두진이다. 지난 2015년에 이어 두번째로 협업하는 이색 전시다. 당시 '텐트'를 주제로 펼친 2인전은 "지나치게 갤러리 중심, 시장중심적인 미술환경을 탈피하자"는 개념있는 전시로 주목받았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띠오' 아트에서 2인전을 연 이들의 전시는 기존의 2인전과는 결이 다르다. 주제만 같은 '그림 조각전'이 아니라 관람객과 적극 소통을 펼친다.
두 작가는 서울대 출신과 홍익대 출신이지만 10여년 간 서로를 응원하며 예술가로서 완전함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장흥 가나아뜰리에 입주 작가로 활동하면서 서로의 예술관과 작품에 대한 교감을 축적해 왔다.
김남표는 초현실적 풍경화인 ‘인스턴트 랜드스케이프(Instant Landscape)’ 시리즈로 2000년대 초반 스타 작가로 부상했다. 시적인 신비를 추구하는 그는 2019년 제주에 내려가 마치 고흐처럼 살며 자연속에서 치열하게 그림을 그렸다. 제주 '검질'을 담은 그림을 2020년 호리아트스페이스-아이프에서 공개해 호평받았다. '얼룩말 작가'에서 '호랑이 작가'로 변신했다. 고전적 회화의 표현법과 콜라주 기법을 연상케하는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한국화와 서양화의 '사이'를 넘나든다.
윤두진은 절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매끄럽고 아름다운 조각을 만든다. 현재의 눈으로 미래와 운명을 보는 작가이며 시공간에 구속되지 않은 조각가로 'Protecting Body' 시리즈로 주목 받았다. 이상적인 신체를 가진 신격화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작업해왔다. 지난 9월 옵스큐라에서 '삼라만상' 전시를 열어 부조같은 조각 '다각적 입체화'를 선보이며 '엘리시움(Elysium)'으로 작가의 또 다른 신화를 써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소 어려운 '사이' 라는 주제를 내세웠지만, 그림과 조각의 합동 작전 같은 작품전시다. 보기만 해도 "잘 그렸네"와 "잘 조각했네"의 감탄으로 소통이 터지는 세계로 이끈다.
예술적 동지로서, 두 작가는 그림이냐 조각이냐는 이분법을 넘어 예술로서 작품, 예술가로서 예술관을 세상과 교감하고 싶은게 가장 큰 의지다.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아뜰리에를 옮겨와 작업 현장의 민낯도 공개한다. 2022년1월7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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