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영혁신대상] 일상을 즐겁게 바꾸는 新기술..한국경제 '주춧돌' 기업들

이재철 2021. 12. 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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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NH투자증권 대통령상 수상
총리상엔 용인세브란스병원
총 23개사 수상자 명단 포함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심사로 이뤄졌음에도 각 기업의 디지털 전환 노력은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올해 21회를 맞은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광용 숭실대 교수는 NH투자증권 등 수상 기업을 향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경영혁신대상은 분야별 우수 디지털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시장에 소개해 혁신의 등대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기업의 신청이 쇄도해 스마트 패러다임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식 기반 사회의 성장을 이끄는 주춧돌 기업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엄정한 서류 심사와 개별 발표 절차가 적용됐다.

대통령상을 받은 NH투자증권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3개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드맵을 수립하고 단계별 과제 실행을 추진하면서 디지털 기초체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100만 접속자를 수용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업무 혁신 결과를 도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한 점도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 5G 통신망 기반의 디지털 혁신병원으로,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K스마트병원' 선도 모델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의료 산업 생태계를 주도한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회의장상 수상 기업 최고경영자(CEO)인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플랫폼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전사적인 디지털화를 이뤄낸 점이 괄목할 만했다.

경영혁신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거머쥔 비씨카드는 지난 10월 금융권 최초로 과기정통부 지정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가명정보 결합을 토대로 회사는 부가가치 창출을 예고하고 있다. 과학·산업기술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SFC바이오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선도적 연구개발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심사위원들에게 주목받았다.

이번 디지털경영혁신대상에 참여한 각 기업의 디지털 전환 노력은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최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콘텐츠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예를 가져간 동화세상에듀코는 AI 기반의 학습 진단 서비스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e상상코칭'이라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이동·대면수업의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한 점이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이블루, 이룸 등 4개 기업과 기관이 매일경제 사장상을 받았다. 서양원 매일경제 전무는 해당 기업에 대해 "각 기업의 공적서를 보면 한국 경제의 성공 DNA인 강인한 적응력과 도전 정신을 느끼게 된다"며 "아마도 수년 뒤면 이 시상식 자리가 메타버스 공간으로 대체되고 우리가 부캐(부캐릭터)로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변화의 속도는 이렇듯 참으로 빠르고 과감하다"며 "수상 기업의 혁신 노력은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축사 / 이영 국민의힘 의원
"韓디지털경제 가능성 무한대"

코로나19발 경제 위기 속에서도 디지털 비대면 경제 수요를 경영 혁신으로 해결해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수상 기업과 기관들께 진심으로 축하 말씀을 드린다. 디지털 경제의 특징은 단연 인간의 삶 전 영역과 직결돼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서비스를 위해 개인정보 일부를 제공해야 하고, 제공되는 서비스는 개인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디지털 경제를 단순 경제논리로 바라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디지털 산업 혁신의 편익과 부가가치는 데이터 주인인 국민 모두가 누려야 하며 디지털 혁신의 지향점은 결국 더 나은 미래다. 그런 의미에서 수상 기업과 최고경영자(CEO)들은 애국자이자 혁신가다.

지난 9월 '데이터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본 의원이 발의한 데이터산업진흥법도 병합심사돼 데이터 경제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책임감을 갖고 이번 입법 이후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시행착오를 면밀히 분석해 나갈 것이다. 디지털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회 책무를 다하겠다.

심사평 / 김광용 숭실대 교수
예측할 수 없는 경영 환경서 디지털혁신은 생존 필수조건

최근 페이스북이 메타(Meta)로 회사명을 변경함으로써 메타버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현실과 가상 간 경계가 없는 3차원의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콘텐츠의 새로운 영역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또 한국의 대표 게임사인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은 게임상에서 돈을 써야만 하는 확률형 아이템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미국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 도구를 무료로 제공하고 '로벅스'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해 전 세계 크리에이터와 게임사가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10여 년 전 에릭 슈밋 당시 구글 회장이 주창한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전략처럼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디지털 혁신은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많은 기관과 기업이 이처럼 발 빠른 기술 진화와 디지털 혁신에 올라타고 있음을 이번 심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향상하고자 제정됐던 본 상이 벌써 21회를 맞이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한 경영혁신은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란 점을 이번 심사를 통해 강조하고 싶다. 디지털 경영혁신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기관·기업 여러분께 거듭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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