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사절단의 올림픽 불참? 훠궈 속 거품처럼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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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공식화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사설을 통해 미국이 불량배로 전락했다며 무시로 일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 발가벗고 뛰는 것은 예술이 아니다" 제하 사설을 통해 "미국은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사흘 앞두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미국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갱단과 같은 정상 회의에서 선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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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거론 없인 아무말 못해..강대국 눈높이까지 올라왔다"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공식화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사설을 통해 미국이 불량배로 전락했다며 무시로 일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 발가벗고 뛰는 것은 예술이 아니다" 제하 사설을 통해 "미국은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사흘 앞두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미국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갱단과 같은 정상 회의에서 선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미국 사절단의 부재는 훠궈(중국식 샤부샤부)에 떠다니는 거품과 같다. 거품을 무시하고 계속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숟가락을 뜨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적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전략은 모두가 다 안다. 중국을 비난하고 국제적으로 반중 스턴트를 시도하려하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이 침묵하고 있다면 이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어떤 꼼수를 부리든 중국은 더 이상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적대감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미국은 이미 중국 사회에서 후광을 잃었다. 미국에 대한 우리의 기대감은 '불량배를 만났네' 수준으로 낮아졌다. 중국은 미중 관계에서 '역겨운' 이슈들을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미국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을 거론하지 않고는 아무 말도 할 줄 모른다는 사실을 통해 중국은 전 세계 강대국들의 눈높이에 올라왔다는 전례 없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고 이어갔다.
또 "중국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우리의 성공은 어떤 외세로부터 증명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자신감이 생겨 더 이상 사소한 문제에 신경 쓰지 않게 됐고, 흥미도 잃었다. 미국이 잘못된 방식으로 살도록 내버려 두자"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잃어버린 자신에 대한 이해를 되찾는 것이다.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의 퍼포먼스는 결코 예술이 아닌 스트리킹(알몸으로 대중 앞을 달리기)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미국은 전날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되, 관련 행사에 미국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제24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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