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 푸틴 화상회담 돌입..우크라이나 사태 담판

안상우 기자 2021. 12. 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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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화상 정상회담에 들어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거론되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우크라이나 문제가 핵심 쟁점이지만, 양국은 회담 전부터 거친 설전을 마다하지 않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이제껏 가장 혹독한 경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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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화상 정상회담에 들어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6월 제 3국인 스위스에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가진 이래 약 6개월 만입니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거론되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우크라이나 문제가 핵심 쟁점이지만, 양국은 회담 전부터 거친 설전을 마다하지 않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 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병력 배치를 늘리고 서방이 이에 반발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내년 초 17만5천 명의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언론의 보도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이제껏 가장 혹독한 경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러시아를 국제 결제망에서 퇴출하고 러시아 은행의 거래를 차단하는 등 글로벌 금융에서 러시아를 따돌리는 극단적 대책이 포함됐다는 게 외신의 보도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영토주권 보장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서방 동맹국 정상과 따로 대화를 나누며 러시아 압박 행보에 나섰습니다.

반면 러시아 역시 이번 회담에서 어떤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사전에 밝힐 정도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병력 증강은 순전히 방어적이라면서 되려 동유럽 군사 증강 등 서방의 태도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친서방 행보를 보여온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유럽의 안보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에 가입하려는 행보를 제어해야 한다는 게 러시아 측의 속내로 해석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푸틴 대통령은 옛 소련권 지역으로 나토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토의 추가 동진(東進) 금지 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병합해 미국, 유럽연합 등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교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회담은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두 정상이 타협의 여지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회담에 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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