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요소수 온라인 구매..'아이디 당 20리터 씩' 제한

오늘(8일)부터 요소수를 온라인에서도 살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완제품으로 수입된 요소수만 온라인에서 거래되고, 1번에 20리터로 구매 물량이 제한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어제(7일)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명령'을 수정 공고해 오늘(8일)부터 요소수 완제품 수입 물량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온라인과 함께 마트 등으로 유통경로를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다만 국내 생산 물량의 경우 지금까지처럼 주유소를 통해서만 유통되고, 완제품 수입 물량만 온라인에서 판매됩니다.

환경부 조사 기준 요소수 수입업체의 재고는 약 690만 리터로, 이달 중 약 700만 리터가 추가로 수입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더 많은 수요자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나의 아이디당 하루 한번, 20리터로 판매 횟수와 물량을 제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카오맵과 네이버 등 민간 지도, 길 안내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요소수 재고 정보의 경우 정보를 제공하는 주유소가 어제 175곳 추가돼 414곳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어제(7일) 한-인도네시아 정부 간 요소협력 양해각서 체결로 최대 1만 톤의 차량용 요소 도입을 확정하는 등 중국이 아닌 제3국으로부터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1월, 2월 도입 물량을 합하면 차량용 요소가 4만 8,382톤, 7개월 어치 이상 확보된다고 전했습니다.

박예원 기자 (ai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