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석탄발전소 폐쇄' 대선 공약 요구
[KBS 강릉] [앵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기후 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민환경단체는 이와 관련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탄화력발전소를 반대하는 시민환경단체들이 전국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와 신규 건설 중단을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하라고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이 같은 요청의 근거로, 지난달 전국 석탄발전소 주변 주민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강릉과 동해, 삼척 주민이 포함됐는데, '선진국처럼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 퇴출' 질문에는 3곳 모두 응답자의 80% 안팎이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에 동의하는 이유로는 '기후변화 대응'이, 동의하지 않는 이유로는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 부족'이 가장 많았습니다.
[성원기/삼척석탄발전반대투쟁위 공동대표 : "80% 내외가 동의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즉 국민의 절대 다수가 압도적으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동의하고 있고…."]
차기 대선 후보의 기후 위기 대응 공약의 중요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83.2%가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시민환경단체들은 대선 후보들이 탈석탄 논의와 공약 발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압박을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강릉과 삼척 등 신규 건설 발전소에 대해 건설 중단을 다시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중남/안인석탄화력발전소 강릉범시민대책위 : "석탄화력발전소 강릉과 삼척 것을 중단할 수 있도록 그렇게 공약에 함께 만들어가고, 그것을 통해서 강릉에서 새로운 산업이 들어올 수 있고…."]
또, 늦어도 내년 초까지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해 대선 후보들의 입장과 공약을 밝힐 것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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