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오스트리아 빈 핵합의 복원 회담 9일 재개"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이 현지시간 9일 재개된다고 이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타스님 통신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핵협상에서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외무차관이 핵협상 의장을 맡은 유럽연합의 엔리케 모라 대외관계청 사무차장과의 통화에서 회담 재개 날짜를 확정했습니다.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은 5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재개됐지만 참가국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3일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이란은 회담 중단 직후 서방 국가들에 '합의 초안'을 전달했지만 미국과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미국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이 이란과 맺은 합의로, 핵무기 개발 중단 대가로 대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왔습니다.

정영훈 기자 (jy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1/world/article/6321902_348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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