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아들 특혜입원 의혹 홍남기 감싼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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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아들 특혜입원 의혹을 받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관련해 "홍 부총리를 감싸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기재부 설명자료를 통해 평소 친한 김 원장에게 전화를 했을뿐 입원 청탁을 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김 총리가 '병실을 알아볼 수 있는가'라며 아들 특혜입원 의혹을 받는 홍 부총리를 두둔하고 감쌌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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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입원 논란 아직 파악 못해"
"사실 확인되면 법 위반 여부 판단"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아들 특혜입원 의혹을 받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관련해 “홍 부총리를 감싸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두고 코로나19로 병실이 부족한데 홍 부총리의 청탁으로 아들이 특혜 입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홍 부총리는 기재부 설명자료를 통해 평소 친한 김 원장에게 전화를 했을뿐 입원 청탁을 한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남아 있던 특실에 입원했고 치료비도 지불했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12월2일자 <홍남기 “아들 입원 특혜 아냐..서울대병원에 청탁 안해”>)
김 총리는 7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든지 자식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가 되면 답답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자식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알아볼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 총리가 ‘병실을 알아볼 수 있는가’라며 아들 특혜입원 의혹을 받는 홍 부총리를 두둔하고 감쌌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그러나 김 총리는 이날 밤 설명자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병실을 알아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며 “(이 같은) 보도가 실제 발언 및 취지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에서 입원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부모로서 걱정이 되니 자식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특혜입원 논란에 대해 내용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실관계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오고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영란법 위배 여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는 (아들 특혜 입원 의혹 관련해)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하지 않으므로, 추가적인 사실이 확인되면 법 위반 여부도 당연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이라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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