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경고 "윤석열, 벌써 아첨에 둘러싸여..전두환 등극 때 같아"

김지영 2021. 12. 7. 2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던 신평 변호사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YS, DJ보다 낫다"라는 발언을 접한 후 윤 후보를 향해 "벌써부터 아첨에 둘러싸이면 앞길이 구만리"라고 경고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전두환 장군 등극 때처럼 윤 후보가 YS(김영삼 전 대통령), DJ(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더 낫다는 사람도 나오고 있으니 이게 좋은 징조인가 나쁜 징조인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평 "윤석열, YS보다 소통 능력 뛰어나"
洪 "아첨 둘러 싸이면 앞길이 구만리"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던 신평 변호사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YS, DJ보다 낫다”라는 발언을 접한 후 윤 후보를 향해 “벌써부터 아첨에 둘러싸이면 앞길이 구만리”라고 경고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전두환 장군 등극 때처럼 윤 후보가 YS(김영삼 전 대통령), DJ(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더 낫다는 사람도 나오고 있으니 이게 좋은 징조인가 나쁜 징조인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무슨 연유로 그런 말을 하는지, 또 그런 말이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되는지”라며 “참으로 염량세태(권세가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권세가 떨어지면 차가운 신세를 면치 못하는 세속의 형편을 뜻하는 사자성어)다”라고 말했습니다.

홍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윤 후보 지지자인 신평 변호사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의 소통능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윤 후보가 청년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윤 후보가 해방 후에 지금까지 정치인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어떤 면에서 YS나 DJ보다 소통 능력 또 공감 능력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그런 점이 발휘되면 청년들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3가지 키워드 ‘대인의 풍모’, ‘호랑이’, ‘통합’을 통해 윤 후보를 설명했습니다. 우선 ‘대인의 풍모’에 대해서는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 중 토론에서 홍준표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에 결코 밀리지 않고 상황 지배력이 뛰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는) 16번의 토론회 중 딱 한 번을 제외하고 공격받아도 바로 동일한 공격을 하지 않고 항상 너그러운 자세로 받아넘기면서 대인의 풍모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윤 후보를 ‘호랑이’에 비유한 이유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으로서 국정감사를 했을 때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말을 쩌렁쩌렁할 수 있는 모습을 보고 호랑이형 인간이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호랑이형 인간’에 대해 “깊은 고독 속에서 내면에 침잠해서 스스로 힘을 얻고 스스로 홀로 서는 인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마지막 키워드로 ‘통합’을 꼽은 이유는 “통합의 리더십을 윤 후보가 잘 발휘해주길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갈라치기’로 국민들의 분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통합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 한국의 정치인 중에서 과연 누가 있겠느냐. 윤 후보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라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신 변호사는 1993년 ‘법원 비리’를 폭로하는 글을 언론 기고했다가 ‘법관 재임용 탈락 1호’가 됐던 인물입니다. 이에 진보정권 집권 뒤 여러 번 대법관 후보로 올랐습니다. 제19대 대선 때는 민주당 선대위 공익제보지원 위원장을 지내며 친(親)여권 인사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윤 후보를 만나 인식이 바뀌었다며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