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계승' 대한민국 식품명인에 김외순·고화순·황인수씨
안광호 기자 2021. 12. 7. 22:05
가리구이·고사리나물·작설차
[경향신문]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김외순(왼쪽 사진), 고화순(가운데), 황인수씨(오른쪽) 등 3명을 신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지정된 식품명인의 지정품목은 가리구이, 고사리나물, 작설차 등으로, 이들은 2대 이상 전통적인 제조 방법을 전승받아 활동 중이다.
김 명인의 가리구이(갈비구이·쇠고기갈비)는 편마늘을 이용해 고기를 숙성시키고 고추나 후추가 국내에 유입되기 전에 널리 사용했던 천초를 양념에 넣는 게 특징이다. 고 명인의 고사리나물은 묵나물의 대표 품목으로, 봄에 채취한 고사리를 말려서 보관해 해를 지내며 꾸준히 조리해 먹는 전통음식이다. 황 명인의 작설차는 참새의 혀만큼 자란 어린 찻잎을 따서 만든 전통차로, 덖음솥을 사용해 덖음, 유념, 건조 등 과정을 반복해 만든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도는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식품명인을 지정해 육성하는 제도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80명이 활동 중이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되면 명인이 만든 제품을 식품명인체험홍보관에서 전시·판매할 수 있으며, 전수자 장려금 제도, 추석 명절 전시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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