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역대 최다 확진 177명..60살 이상 3차 접종 주력
[KBS 창원] [앵커]
경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경남의 신규 확진자가 177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경상남도는 이달 한 달을 60살 이상 3차 접종 기간으로 정하고, 추가 접종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했던 40대 남성.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자신도 검사를 받고 이튿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 남성의 70대, 60대 부모는 물론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까지 일가족 5명이 모두 확진됐습니다.
최근 다시 늘어나는 지인 간, 가족 간 전파 사례입니다.
경남의 신규 확진자는 창원 48명, 양산 25명, 진주 20명, 함안 16명 등 모두 177명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함안의 목욕탕', '함안의 경로당 모임' 관련으로 확진자가 추가됐고, 양산에서도 목욕탕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3명이 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경남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2.4명, 한 달 전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당시 하루 평균 확진자 58명과 비교하면,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는 확진자 접촉이 49%로 가장 많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도 22%를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8%에 그치고 있는 3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이달 한 달을 3차 접종 집중기간으로 정했습니다.
3차 접종 간격은 2차 접종 뒤 넉 달 뒤이며, 잔여 백신은 한 달 앞당겨 석 달 뒤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권양근/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3차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코로나19 3차 예방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또 현재 확산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방역 패스' 적용이 불가피하다며,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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