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10대 확진자 폭증 "백신 접종이 유일한 대안" 호소
[KBS 제주] [앵커]
제주에서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중학교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교회에서도 10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제주도와 의회는 청소년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호소문까지 발표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 앞이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자녀 손을 잡고 나온 학부모들이 대부분인데, 인근 중학교와 초등학교, 학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감염 위험이 점점 노출 위험성이 크다 보니까 이제는. 어제 사실은 (백신) 예약을 해뒀거든요. 그러면서도 아직까지는 고민 중이긴 해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교 운동장은 텅 비었습니다.
지금까지 47명이 확진되면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겁니다.
하지만 전교생과 교직원 약 900명 가운데 3분의 2 가량만 검사 결과가 나온데다, 가족들까지 검사를 받고 있어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학교 측은 현관에서 발열 체크를 하지만 모두 무증상이다 보니 파악이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시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20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19살 미만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도내 연령별 확진자는 10대가 30%가 넘어 가장 높았는데, 10살 미만까지 더하면 확진자 절반 가량이 어린이와 청소년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로 12살부터 17살까지 접종 완료율은 32.2%, 전국 평균보다도 조금 낮은 상황입니다.
이에 제주도와 도의회는 공동 호소문까지 내고 백신 접종 독려에 나섰습니다.
[구만섭/제주도지사 권한대행 : "지금 소아 청소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백신 접종이 확산세를 잠재울 유일한 대안입니다."]
교육청은 백신 접종 기피 사유를 확인하기 위해 학부모를 상대로 사흘간 설문조사에 나섰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찾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김민수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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