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내던 여성 살해후 공범까지 살해한 50대 구속
[경향신문]
알고 지내던 중년여성을 살해하고 범행을 도운 공범마저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7일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한 건물에서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 B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그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 수백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천시 미추홀구 수인분당선 인하대역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트렁크에 B씨 시신을 유기했다.
A씨는 하루 뒤인 5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인 40대 남성 C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C씨는 직접 B씨를 살해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B씨의 시신을 유기할 때 A씨를 도왔다. A씨와는 10여 년 전 한 인력사무소를 통해 함께 일하면서 알고 지낸 사이로 파악됐다.
A씨는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 C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해서 둔기로 때려죽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금품을 노리고 B씨를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C씨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03년 강도살인 사건을 저질러 기소됐고 같은 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으로 감형을 받았다. 그는 앞서 1992년에도 강도상해죄로 징역 6년을, 1998년에는 특수강도 강간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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