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강행 논란 확산
[KBS 대구] [앵커]
고연령층 뿐만 아니라 최근 10대 청소년 확진자도 크게 늘면서 정부가 이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2월부터 청소년들이 많이 출입하는 시설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할 방침인데 백신 부작용 우려 속에 강제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인 나현욱 군의 요즘 걱정거리는 백신 접종입니다.
내년 2월부터 학원과 독서실 등에 가려면 백신접종 증명서나 음성확인서가 필요한데 부작용 우려로 백신 접종을 원치 않고 있습니다.
[나현욱/중학교 3학년 : "사람들마다 안 맞으려고 하는 이유가 다 있잖아요. 백신에 대해서 안전성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아서 또 어떠한 질병이 있어서 그것에 대한 우려 같은 것들…."]
학부모와 학생들 일각에서는 10대 방역패스 적용이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한 고등학생이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리는 등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고경아/학부모 : "주위에 학원도 그만두는 애들 있거든요. 백신패스 때문에... 학원도 못 다니게 됐잖아요. 안 했으면 좋겠는데 계속 반강제로 이끌어 가고 있으니까 답답하죠 뭐…."]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12살~17살 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대구 23.8, 경북 28.8%로 전체 인구 백신 접종률 7, 80%대에 한참 못 미칩니다.
정부는 그러나, 청소년 백신 접종이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고 저희들도 학생, 학부모들 수요 조사를 해서 대구시와 협의해 상황을 판단해서…."]
결국 정부가 접종 부작용의 인과관계와 백신의 안전성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일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안혜리 기자 (potter@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스크 쓰고도 1분 만에 감염? “밀폐된 공간 오래 체류시 전파”
- [단독] 홍남기 아들 입원, 병원장이 결정한 뒤 이름 변경”…침묵하는 홍 부총리
- 美 베이징올림픽 보이콧…靑 “종전선언과 관계 없다”
- 학생들 야구용품 살 돈까지 ‘꿀꺽’…고교야구 감독 구속
- ‘공연한다’더니…예식장 빌려 ‘팬 미팅 송년회’ 논란
- [글로벌 돋보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고?
- 만30살, 감자로 빵 만들어 매출 100억 일구다
- [특파원 리포트] 중국 겨냥 ‘3연타’…중국 vs 서방 ‘격랑 속으로’
- 나트륨 10%·당 25%만 낮춰도 맛과 건강 모두 챙긴다
- [크랩] 맛있는 딸기, 제철은 ‘봄’일까 ‘겨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