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소음 피해 항의 시위 1년..대규모 차량 시위 벌여
[KBS 춘천] [앵커]
횡성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훈련장이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소음 피해와 환경오염을 호소하며 지난해부터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오늘(7일)은 시위 1년을 맞아 차량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군 제8전투비행단 앞입니다.
차량과 트랙터가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경적을 울립니다.
현수막도 달렸습니다.
'블랙이글스 아웃', '해체하라'.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로 인해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항의하는 내용입니다.
[박관수/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사무국장 : "공군본부는 전투역량과 무관하고 조종사 목숨을 위협하는 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를 해체하라!"]
횡성군민들이 군용 비행기 소음 피해에 항의하기 위해 1인 시위를 시작한지 어느덧 1년.
이번 주민 궐기대회에는 차량과 트랙터 등 50여 대가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비행 훈련 주 1회로 축소, 항공기 연막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 공군이 했던 약속들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민들은 지적합니다.
[박재경/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 집행위원장 : "조종사들이 교체가 되면서 또다시 이게 안 지켜지고 있습니다. 유해성 평가를 하자라고 했는데 역시 8월달에 이미 시행됐어야 할 문제가 제자리걸음 하고."]
건강권은 물론 학생들의 학습권까지 침해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석우/횡성여자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 "학생들의 학습권과 그리고 신체적 정신적인 피해에 대해서 다각적인 피해 보상이나 실태 조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에 대해, 공군은 이달(12월)말 공군참모총장과 주민들간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며, 이 자리에서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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