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기레기 우찌했을까" 이재명이 공유한 조국 옹호 댓글
주희연 기자 2021. 12. 7. 21:07
‘조국 사태’에 거듭 사과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자신의 SNS에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수사를 비난하는 네티즌의 댓글을 공유했다. 이 댓글엔 ‘검찰과 기레기’란 표현까지 들어갔다.
이 후보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대기업 불법 협찬 의혹에 검찰이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는 기사에 달린 네티즌의 댓글을 공유했다. “그냥 한마디만 하자. 코바나 콘텐츠, 도이치모터스, 양평 개발, 잔고 증명 위조. 이게 윤가네가 아니라 조국 가족이나 이재명 가족이었다면? 검찰과 기레기들은 어찌했을까?”라는 내용이다.
검찰과 언론이 이 후보나 조 전 장관에 대해선 무리한 수사와 보도를 하면서 윤 후보 일가 관련된 의혹은 제대로 파헤치지 않는다는 취지로 보인다. 최근 들어 조국 사태에 연일 사과를 했던 이 후보가 돌연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듯한 댓글을 공유한 것이다. 정치권에선 이 후보가 필요에 따라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7일 “댓글 공유는 이 후보가 직접 한 게 맞는다”면서도 “검찰의 부실 수사를 지적한 것일 뿐, 조 전 장관에 대한 입장을 표현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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