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표이사 모두 교체 '광폭 쇄신'

조미덥 기자 2021. 12. 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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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부문 한종희·반도체 경계현

[경향신문]

삼성전자가 반도체·가전·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3명을 모두 교체했다. 가전과 모바일을 ‘세트(완제품)’로 통합하고, 세트 부문 대표이사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반도체 부문 대표이사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을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전·모바일 등 3개 부문별 대표를 둬왔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2인 대표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존 수장들이 모두 교체됐다. 반도체를 이끌던 김기남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이끈다. 후임인 경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가전 부문 김현석 대표와 모바일 부문 고동진 대표가 물러나고, 두 조직이 세트 부문으로 통합되면서 TV 사업을 맡아온 한 사장을 배치했다. 이번 인사로 대표이사들의 연령대는 60대에서 50대로 낮아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강조해온 ‘뉴삼성’ 기조에 맞춰 예상보다 큰 규모의 인사가 단행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세대교체를 통해 심화하는 글로벌 경쟁구도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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